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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혜영이 '무법변호사' 2회 화제의 명장면 '대가리 박아' 촬영에 대한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끈다.
이후 자신의 판사실에서 고인두와 단둘이 남게 되자 "오빠. 지금 뭐하는 거야? 재판이 장난이야? 대가리 박아"라며 그에게 경고하는 차문숙의 모습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다. 고결한 성녀의 얼굴에 가려진 섬뜩한 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차문숙이 기성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진 범접 불가한 존재인지 엿보게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무법변호사' 2회 방송이 끝난 후 각종 SNS 등을 통해 "차 판사님 카리스마 폭발~ 연기 너무 잘하셔", "정말 고급스러운 머리 박아", "이건 레전드로 남을 듯. 이혜영 배우만이 가능한 대사", "신선한 충격이었다", "저 대사를 이렇게까지 잘 살리실 줄 몰랐다. 정말 이혜영 배우 연기력에 감탄", "캐릭터 이중성 끝내주게 잘 살린 대사" 등 댓글을 남기며 대사 한마디로 드러난 차문숙의 이분법적인 면모와 이혜영의 명품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서 "자칫 과장된 느낌을 줄 경우 시청자들에게 순간적인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 웃음이 비웃음으로 바뀌면서 '차문숙의 행로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다. 이에 결국 나는 '차문숙이 그로테스크한데다 엉뚱한 구석까지 있는 여자'로 내 머릿속에 입력한 후 그렇게 차문숙으로 살고 있다"며 촬영하면서 느꼈던 배우로서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tvN '무법변호사' 제작진은 "극 중 '대가리 박아'는 차문숙 캐릭터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사"라고 밝히며 "특히 고인두가 차문숙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머리를 박는 모습을 통해 주변 인물들이 절대 전능한 차문숙에게 느끼는 공포를 엿보게 하고 차문숙 스스로 짜고 치는 재판의 판사로 남고 싶지 않다는 완벽주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tvN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매주 토일 밤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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