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 '리치맨' 품격에 '매너맨' 인품을 더하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09:0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유명한 대사다. 한 구절의 대사로 킹스맨의 자질을 압축 표현하며 오래전부터 간직되어 온 격언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리치맨'에서 오창석이 딱 그 '매너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맨'에서 민태주(오창석)는 배려와 에너지원의 아이콘이다. 젊은 청년들이 선망하는 대표적인 IT 기업 넥스트인의 부사장으로 아직은 성공진행형인 기업인. 그러면서도 늘 주변과 사람을 살뜰히 챙기고 상처를 보듬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민태주는 태산그룹의 아들로 2세 경영인으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쉬운 환경을 포기하고 이유찬(김준면)과 세계적인 IT기업을 꿈꾸며 넥스트인을 공동 창업하는 열정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현실 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완벽남의 캐릭터인 셈.

지난 16일(수) 밤 3회 방송에서 민태주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리치맨'의 완벽 자질에 더해 김보라(하연수)의 불행과 상처를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진정한 '매너맨'으로서의 캐릭터에도 정점을 찍었다.

넥스트인의 정부사업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될 상황을 막으려 NS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포기했지만 결국은 두 가지를 다 놓치게 된 보라에게 태주는 태산그룹을 추천해준다. 단순하게 낙하산 인사 청탁의 시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태주는 보라의 능력을 격려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책임도 인정하며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인 것.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매너 있는 사람'으로서의 캐릭터. 요즘의 일상에서 '매너'를 갖추고 살아간다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져가는 현실과 대비되어, 비록 드라마 캐릭터이지만, 민태주와 오창석이 원래부터 한 몸인 듯 속 깊은 '나이스 가이'의 면모를 보는 맛이 꽤나 쏠쏠하다.

한편 '리치맨'은 매주 수목 밤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공동 방영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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