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배우 이성민이 현재의 남북관계와 '공작'의 유사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촬영할 당시 남북관계는 심각하게 얼어붙어있던 상황이었는데, 준비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갑자기 급변하면서 개인적으로 우리 영화와 비슷한 그림들이 연출이 된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다리 건너는 신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저와 흑금성이 다리를 건너가는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를 보면 더 울림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엔딩을 보면서 울컥했다. 엔딩 전에 황정민 씨가 보여준 눈물이 감동적이었다. 영화 상영이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개봉하면 민감할 수 있는데 현실이 극적으로 반전이 있는 현실이 돼서 안심을 하고 개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다.
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