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다, 연극 'R&J', 7월 국내 초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5-11 10:11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연극 'R&J'가 오는 7월 10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뉴욕 역사상 최장기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인 연극 'R&J'는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수년 동안 고전을 가장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보석'이다", "셰익스피어의 가장 짜릿한 각색 중 하나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과 같다" 등의 호평을 끌어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공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하는 연극 'R&J'는 격렬하고 대담한 연출,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고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각각 '학생 1, 2, 3, 4' 역을 맡은 배우들은 '로미오', '줄리엣', '머큐쇼', '티볼트' 등 약 10개의 남여 캐릭터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들의 성별을 뛰어넘는 신선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극 'R&J'의 한국 초연 무대는 뮤지컬 '킹키부츠',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프라이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김동연 연출과 뮤지컬 '국경의 남쪽', '신과 함께', '심야식당' 등의 정영 작가(우리말 대본)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9월 30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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