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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의아저씨' 이선균이 이지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러냈다. 이지은은 회사를 떠나 몸을 숨기기로 했다.
박기훈(송새벽)은 최유라(나라)의 아파트를 청소한뒤 청소기록에 '최유라 짱'이라고 적어놓았다. 최유라는 여전히 촬영장에서 혼났지만, 박기훈이 적힌 욕설이 든 쪽지를 보여줬다. 최유라는 돌아가는 길에 박기훈에게 전화를 걸어 폭풍처럼 감독의 욕을 쏟아냈다. 박기훈은 "그건 욕도 아니다. 거기서 잘리면 나랑 청소해야 하니까 잘해라"라고 그답게 격려했다.
정채령(류선영)은 이지안에게 "넌 박동훈 부장 상무 되게 도와줬다 생각하지? 내가 그판 엎자고 들면 난장판된다"며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정채령의 휴대폰에는 자신과 박과장이 찍힌 사진이 문자로 도착했다. 이지안은 "너랑 박 과장이 붙어먹은 사진. 네 남편한테 보낼까. 박 과장 와이프한테 보낼까. 인생 종치고 싶지 않으면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고 쏘아붙였다. '이렇게 무서운 애인 거 박부장도 아냐'는 말에 "사람 죽인 것도 안다"고 답했다.
박기훈은 강윤희(이지아)에게 반찬을 갖다주러 간 길에 주먹질 자국을 발견하곤 "왜 싸웠냐, 형수 바람피웠냐"고 정곡을 찌르는 농담을 했다. 강윤희가 대답하지 않자 박기훈은 "진짠줄알잖아요. 빨리 아니라고 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희의 반응에 박기훈은 "진짜 바람피웠어요?"라며 분노를 터뜨렸고, 박상훈(박호산)도 밖에서 이를 들었다. 강윤희는 박동훈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이어 박기훈은 형제청소방을 찾아온 박동훈에게 "형수X 족치기 전에 어떤 놈인지 말해라.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왜 맞고 다니냐. 내가 해준다고 패준다고 화끈하게, 그러다 죽는다"며 광분했다. 박상훈은 그런 박기훈을 말리며 "추스르면 된다. 괜찮다. 제수씨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고생많았다. 내 잘못인 것 같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박동훈은 "괜찮다 괜찮다 해도 모자랄 판에 왜 네가 더 XX이냐, 이럴까봐 말못했다. 네가 나보다 더 괴로워?"라며 속내를 드러냈고, 박기훈은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다. 눈물콧물 질질 짜면서 안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아프다"고 절규했다. 박동훈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말을 나한테 해줄 사람이 없다"고 쓰디쓴 입맛을 다셨다. 이를 엿듣는 이지안은 '옛날 일(살인),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라고 위로하던 박동훈의 말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박상훈은 강윤희에게 전화를 걸어 "제수씨 진짜 죄송하다"고 연신 되뇌이며 "이 얘길 아무한테도 안했다는건 동훈씨가 제수씨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박동훈은 "화이팅해라.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만으로도 숨이 쉬어진다"면서 이지안에게 들으라는듯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라고 되뇌었다.
뒤이은 인사청문회에서 박동훈은 윤상무(정재성)의 날선 질문에 "왜 절 안전진단으로 보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실적이 적은 이유는 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건물이 흔들리는 게 아니고 공진이며, 진동제어 장치 설치를 건의해왔다"라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박동훈은 이지안을 뽑은 이유에 대해서도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상무가 이지안의 살인전과를 거론하자 더이상 참지 못했다. 박동훈은 "정당방위다 누구라도 죽일 법한 상황이었다 법은 그아이에게 죄가 없다고 판결했다"면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씨가 판결을 받아야하냐. 법이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그아이를 보호해주라고 하는데, 왜 한 인간의 과거를 파고드냐. 내가 왜 과거를 잊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 과거도 잊어주는 게 인간 아니냐. 회사는 기계 아니고 인간이 다니는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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