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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밖에서는 냉혈미 철철, 알고 보면 보듬어 주고 싶은 남자?!"
이상윤은 최미카의 귀여운 유혹의 목표물이 되는, 완벽한 조건에 서늘한 매력을 장착한 MK그룹 문화재단 이사장 이도하 역을 맡았다. 지상 최대의 과제가 기업 승계인 '극 현실주의자'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 캐릭터다. 무엇보다 이도하는 형제애마저 버리고 오로지 후계 경쟁에 몰두하는 야망남에서, 자신 앞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최미카에게 점점 빠져들며 변화하는 모습으로 올 봄 여심 접수를 예고한다.
이와 관련 이상윤이 '극강 까칠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보듬어주고 싶은 매력을 풍기는 현장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이도하가 자신의 집에 전담 의사를 불러, 심리 치료를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된 것. 검지에 여러 개의 선을 연결한 채 전담 의사와 스트레스 반응을 체크 중인 이도하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물어보는 등 상대를 절로 움츠러들게 만들었던 '냉혈미'는커녕, 알면 알수록 색다른 매력을 풍겨내고 있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상윤은 기존 이도하 캐릭터에서 표현해냈던 서슬 퍼런 카리스마를 모두 내려놓은 채, 자신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습으로 폭 넓은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까칠하고도 현실적인 '완벽주의 재벌'의 모습에서 내면의 흔들리는 약점이 더해지면서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탄생, 이도하 특유의 매력에 정점을 찍었다.
제작진 측은 "이도하가 숨기고 있는 치명적인 비밀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더욱 끌어당길 것"이라며 "무엇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신(新) 캐릭터인 이도하 역에 완벽히 분한 이상윤의 열연에 매 신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올 봄을 '이도하의 계절'로 물들일 이상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드라마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통해 '웰메이드 수작'을 만들어냈던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여기에 이상윤-이성경-임세미-이서원 등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후속으로 오는 5월 21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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