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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풍문쇼' 김가연이 과잉 진료로 신체 일부를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가연은 "중학교 1학년 때 밤새 배가 너무 아파서 부모님이 맹장염인 줄 알고 날 급하게 외과로 데려갔다. 외과의도 맹장이라고 판단하고 개복하기로 했다. 맹장 수술 자체가 간단해서 마취약을 소량으로 투입했는데 수술이 들어가고 3시간이 지나도 안 나와서 가족들이 난리가 났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수술이 끝난 후 의사가 하는 말이 '개복해보니 맹장이 멀쩡해서 다른 원인을 찾았는데 난소 옆에 작은 물혹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사는 물혹만 제거한 것이 아닌 한쪽 난소를 아예 떼버렸다는 것.
또 김가연은 마취 중 각성됐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소량 마취를 해서 그때 수술 중간에 깼다. 입을 벌려서 아프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아서 눈물만 흘리니까 의사가 그걸 보고 다시 마취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가연은 "엄청난 충격이어서 지금도 병원 가면 심장이 떨린다. 둘째 출산 당시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너무 떨었다.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수술하는 순간 그 아픔이 다시 올 거 같으니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수술 후 아이를 낳으니까 지금은 마음이 좀 치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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