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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부잣집 며느리란 자리를 박차고 나와 둘째 딸로 친정으로 돌아온 한지혜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을 마쳤다. 싱글맘으로 딸을 지키는 강한 모성애와 동생을 휘어잡는 둘째 언니의 카리스마는 어떤 굴욕도 감내하고 시댁에 순응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은수가 아파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고, 전국에 몇 명이나 되는지도 모르는 헌혈 가능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 가장 당황하고 속상할 엄마지만, 은수를 위해 침착함을 잃지 않고 해결방안을 찾는 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또한 유하의 의외의 모습은 동생 현하와 있을 때 가장 잘 드러났다. 은수 앞에서 이혼이니, 위자료니 얘기를 하는 현하에게 인내심이 바닥난 유하. 결혼 전 자신이 입던 현하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자신이 사준 가방과 옷을 망가뜨리겠다며 현하의 입을 막았다. "언니한테 머리까지 뜯기던 예전의 내가 아니다"라며 응수하는 현하를 한 방에 제압한 유하는 "은수 지키려고 이혼했다"며 은수에게 상처가 될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진심으로 부탁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속정 깊은 츤데레 자매의 화해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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