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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박2일' 연출, 독이 든 사과일까봐 무서웠죠."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시간 개념이 없어요. 우리 프로그램이 계절의 흐름을 전달 드리는 프로그램인데 정작 나는 계절 개념도 없죠. 올해 봄이 작년 봄인 것 같기도 하고 작년 봄이 올해 봄인 것 같기도 해요.(웃음) '1박2일'은 오래 유지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일로 2년을 보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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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변화에 예민한 예능 생태계 속에서 여행이라는 컨셉트 하나로 10년이라는 세월을 지켜온 '1박2일'. 유일용 PD는 '1박2일'만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새로움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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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일용 PD는 '1박2일'의 매력을 '만만함'으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좋게 말하면 편암함이라고 할까. 멤버들을 연예인이라고 화려하고 다가갈 수 없는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옆에 있는 친구, 동생, 형, 이웃집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여섯명 모두 동네 돌아다니면 볼 수 있는 사람들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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