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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 살래요' 신중년 커플 유동근과 장미희의 오해는 풀렸지만, 한지혜와 이상우에겐 오해가 더해졌다. 과거 유동근이 자신을 떠난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미희와, 해외 봉사 지원을 방해하는 부잣집 사모님 한지혜의 병원 취직을 막은 이상우.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5.1% 상승한 28.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정은태 교수님, 정은태" 라고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그에게 유하는 "야 이 미친개야"라고 소리쳤고 그제야 유하를 마주한 은태. "그쪽이 절박한 만큼 나도 절박하다"는 유하의 말은 은태에게는 부잣집 며느리의 배부른 투정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결국 찬구를 찾아간 유하는 은태에게 지원금을 줄 계획이 없던 찬구의 의도를 알아챘고, 은태는 해아물산 최종 결정권자는 유하가 아니라는 이유로 유하의 전남편인 채성운(황동주) 부사장에게 알아보겠다고 말해, 유하의 이혼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36년이 흐른 지금에야 박효섭(유동근)이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된 이미연(장미희). 자존심 센 미연은 "같이 도망가기로 했던 버스정류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효섭은 미연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그날 우리가 만났어도 어차피 아무데도 못갔을거야. 그날은 버스도 안다녔다"고 답해 버스정류장에 나왔었다는 걸 들켰다. 효섭은 그제야 "그때는 그게 널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모든 사실을 안 미연은 눈물을 흘렸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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