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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결혼 12년차 크리스티나♥김현준 부부가 '백년손님' 후포리에 떴다.
크리스티나가 배워갈 메뉴는 '후포리 해물파전'과 '꽁치젓 미역줄기무침'이었다. 살아있는 오징어와 펄떡이는 새우를 손질하며 고생 끝에 요리가 마무리 될 즈음 남서방과 남편 김현준이 후포리에 도착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을 보자마자 뽀뽀와 포옹으로 반겼다. 결혼 12년차라는 것이 무색한 진한 애정표현에 이춘자 여사는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다. 이후에도 연신 반찬을 직접 입에 넣어주고 안아주는 등 두 사람의 달콤한 스킨십에 이춘자 여사는 문화 충격을 받았다. 급기야 "스킨십은 좋은 것이다"라며 "아버님에게도 한 번 해보시라"는 크리스티나의 말에 질겁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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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녀 소유와 다영은 박여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난생 처음 마라도를 방문한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박 여사는 손수 갈칫국과 자리젓, 벵에돔회, 홍해삼, 자리돔 구이까지 마라도 진수성찬을 차려냈다.
제주 특유의 향과 맛을 우려하던 박서방의 예상과는 달리 제주 소녀들은 갈칫국 냄새를 맡으며 "집에서 어렸을 때 먹었던 그 맛이다"라며 반가워했다. 평소 갈칫국 먹기를 힘들어하던 박서방은 맛있게 잘 먹는 그녀들에게 당황했고, 박여사는 "제주도 딸들이라 잘 먹네"라며 흐뭇해 했다.
이후 소유와 다영은 직접 해녀 물질에도 도전했다. 다영은 몇번의 시도 끝에 첫 소라 수확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