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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샘오취리X아비가일, 박명수 저격 글로벌 사이다 입담[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4-06 00:3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국인 샘오취리, 가나에서 대통령을 꿈꾼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어서와 해투는 처음이지' 특집 단독으로 샘오취리-아비가일-한현민-세븐틴 버논-스잘이 출연해 글로벌한 토크를 벌였다.

이날 샘오취리와 아비가일은 4년 전 '썸' 전말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했다. 샘오취리가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비가일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뒤, 아비가일이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는 핫한 '썸'의 주인공들이기 때문.

샘오취리는 아비가일과의 관계에 대해 "좋아하던 사이였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에 MC들이 "서로 좋아한 거냐 아니면 일방적으로 혼자 좋아한 거냐"고 명확한 관계규명을 요구하자 샘오취리는 "그거는 모르겠는데 저는 호감이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혀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

반면 아비가일은 샘오취리와의 썸이 밝혀진 것에 아비가일은 "주변 사람들이 조금 있으면 오취리 가나 대통령 될 건데 지금이라도 잘해봐라"라고 했다면서 "저 가나 영부인 될 뻔 했잖아요"라고 발랄하게 웃어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샘오취리와 아비가일은 4년전 '썸'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아비가일은 "3~4년 전에 좋아했다. 방송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연락오니까 설레기도 했었다"라며 "하지만 들이대기만 하지 뭘 하자는 말이 없었다"고 울분을 쏟아내 썸 스토리의 새 국면을 열었다. 더욱이 MC 전현무는 "내가 알기로는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충격적인 반전을 증언했고, 이에 샘오취리는 아연실색하며 "그때 방송 작가님이 아비가일한테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저한테 조절하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두 사람은 "사람일은 모르는거다"라며 열린 가능성을 언급했고, 아비가일은 "샘오취리가 눈빛이 반짝 거리는게 매력이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생활 10년차 샘 오취리는 "이제 아버지도 '한국 사람이 왔다'고 하신다"라며 "반은 가나고 반은 한국사람이다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생활의 어려움 점에 대해 묻자 "외국인들은 모두 공감하실거다"라며 '목욕탕'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옷을 벗자마자 거기 계신 분들이 다 저를 쳐다보더라"고 토로했고, 아비가일도 신기했던 목욕탕 첫 경험을 이야기하며 맞장구 쳤다.


아비가일은 "최근 리포터를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대선배로서 지켜보고 있다"라며, 경쟁자들이 많아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닌 아비가일은 지역별 사투리를 능숙하게 사용해 베테랑 리포터 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들과 인연이 많았다"는 아비가일은 "가족 중에 한국 사람이 많다. 이모부 3명이 한국사람과 결혼했다. 사촌들이 다 혼혈이다. 하지만 그 사촌들은 파라과이에 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일 때문에 한국에 오신 어머니가 한국 이민을 추진했다며 "어머니는 한국으로 귀화하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현민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안에 이름을 올린 패션모델로, 한국인 남자모델 중 최연소로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2019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를 예정인 대세 스타다.

한현민은 타임지에 실린 계기에 대해 "처음엔 그렇게 영향력 있는 매체인 줄 몰랐다. 홍콩지사에서 인터뷰하러 오셔서 몰랐다"며 "다른 피부색에도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입국심사가 가장 힘들다"는 한현민은 "외모와 달리 한국 여권이다. 심지어 영어를 못한다. 2~3시간 정도 억류된 적도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토종 한국인'임을 자랑하는 한현민은 "순댓국 마니아다. 치킨, 피자, 파스타 안먹는다"고 말했다. "제 친구들은 순댓국을 먹을 줄 안다. 못 먹으면 저랑 안 친하다"라며 "사실은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하는 비싸서 못 먹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별명인 '버카프리오(버논+디카프리오)'인 버논은 "닮았다고 해주시면 기분은 좋지만 솔직히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어린 시절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혼혈 외모'때문에 대인기피증과 유사한 증상까지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미국인이다. 두 분이 뉴욕 미대에서 만났다"라며 "5살 때쯤 한국에 와서 살았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출신 스잘은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MC는 전현무다"라며 "방글라데시 인식 자체가 마른 체형은 못 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랑 닮은 전현무가 1등이다. 이미지가 만수르 느낌이다. 여자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말도 모를 때 한국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입학했다"는 스잘은 "학생들이 90도로 인사하더라. 원어민 영어 선생님인 줄 알았다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서툰 한국어로 생긴 웃픈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스잘 역시 한국으로 귀화했다. 방글라데시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였지만, 올해 국가대표팀이 해체가 됐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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