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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이효리·루시드폴·이은미, '추모시·노래'로 희생자 위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4-03 10: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이효리와 루시드폴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효리는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내외, 여야 정당 대표,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추모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과 '생은 아물지 않는다'를 낭송했다.

'바람의 집'은 제주 4.3 추모시로, '4월의 섬 바람은 뼛속으로 스며드는 게 아니라 뼛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이은미는 '찔레꽃'을 열창, 루시드폴은 '4월의 춤'의 무대를 통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4월의 춤'은 지난 2015년 12월 루시드폴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담아 발표한 곡이다.

대중가수가 추념식 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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