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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윤상현이 결국 첫사랑 유인영이 설계해 놓은 유혹의 덫에 걸리는 것은 물론 아내 한혜진의 이혼 요구로 혼란에 빠졌다. 이 가운데 윤상현은 한혜진과 유인영 사이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출근한 도영은 바뀐 근무 환경에 다혜가 안팎으로 자신을 옭아매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했다. 이에 도영은 전화를 걸어 "네 말대로 내 마음 속에 두 여자를 함께 품고 살아왔다. 그러나 현주는 있는 그대로의 날 사랑한다. 너처럼 날 니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 생각 안 한다. 그 때문에 너와 헤어진 거다. 현주와 이혼 생각 없으니 착각하지 마라"며 오직 현주만을 위한 사랑을 다혜에게 쏟아 냈다.
그런가 하면 도영은 현주의 연락에 결국 "어제 일이 꼬여 사무실에서 잤다"며 다혜와의 지난 하루를 숨겼다. 도영은 자신과 다혜 사이를 오해하는 현주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처음으로 거짓말을 한 것.
윤상현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유인영과의 충동적인 하루 후 겪은 혼란스러운 감정에서는 동공까지 미세하게 컨트롤했다. 유인영에게 분노를 표출 시킬 때엔 점점 호흡을 격앙시키며 감정의 고조를 드러내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레스토랑에서 새 옷을 예쁘게 입고 온 한혜진을 물끄러미 바라볼 땐 깊은 눈빛에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더욱이 한혜진 앞에서 차오르는 감정에 억지로 눈물을 삼킬 땐 보는 이들까지 눈가를 젖게 만들 정도로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손 꼭 잡고'는 이와 같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쫄깃한 극 전개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에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윤상현 감정 연기에 나도 모르게 이입이 돼 극에 빠져든다", "윤상현 동공, 호흡까지 연기한다. 연기 신", "윤상현 눈에 눈물 찰 때 같이 운다", "회차가 지날수록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 등 호평이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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