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목표는 5%X떡밥회수"..김옥빈X강지환 '작신아'의 자신감(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13:30 | 최종수정 2018-03-27 14:28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심희섭, 이엘리야, 김옥빈, 강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능력을 지닌 형사 김단(김옥빈)이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관련한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청률 5% 달성과 '떡밥 회수'는 가능할까.

27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토일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한우리 극본, 강신효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효PD,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2018년 OCN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후속작으로, 드라마 '타짜', '마이더스', '상속자들' 등을 연출한 강신효 감독과 시사 다큐 프로그램 작가 출신인 한우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방송된 8회에서는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3.3%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덕분에 '작신아' 촬영장의 분위기도 좋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 "절반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김옥빈은 "스릴러 드라마기에 무거운 분위기일 수 있지만, 유쾌한 부분도 많았다. 현장에서 재밌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인드적으로도 정말 경쾌하고 힘이 나는 거 같았다. 모두 힘내자는 분위기,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은 '천국의 문' 사건의 숙주가 '천인교회'라는 사실에 이어 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송하그룹의 백회장(이효정)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던 바. 이에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극에 흥미를 더했었다. 또 집단 변사 원인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 끝에 묘지에서 시신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타살 흔적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던 검사가 현재 대통령 후보인 국한주(이재용)라는 사실도 알게 되며 '천국의 문' 사건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계속해서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도 '소름'을 선사했다.

촘촘한 구성의 스토리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힘도 강하게 필요했을 것. 강신효 PD는 한우리 작가에 대해 "아무래도 다른 교양쪽 장르에서 일을 많이해서 다른 작가님들과도 얘기를 많이한다. 자료조사를 하는 양 자체가 어마어마해서 대본에 나오는 팩트 체크나 관련된 모든 것을 잘 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나오는 거 같다. 대본에 들어 있는 디테일을 오히려 덜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작신아'는 코믹과 스릴러를 동시에 오가는 톤 변화로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강신효 PD는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심각한 것과 가벼운 터치를 이어가고 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왜 저러나 하시기도 한다. 저희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갖고 있던 기본적 톤앤매너다. 인간, 정치, 종교 등 아주 무거운 소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정공법으로 가면 아주 무겁게 된다"며 "저는 어렵지 않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어려울 것이다. 센 감정 신 뒤에 바로 라이트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볍다가 무거워졌을 때 더 진지하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이 톤을 드라마 끝날 때까지 유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심희섭과 강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능력을 지닌 형사 김단(김옥빈)이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관련한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7/
소름 돋는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작은 신의 아이들'이 인기를 끄는 요인일 것. 천재 천재인 역을 맡은 강지환의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열연은 물론, 소름을 유발하는 빙의 연기까지 선보였던 김단 역의 김옥빈, 그리고 강지환과 대립 중인 심희섭과 이엘리야 등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김옥빈은 접신 연기에 대해 "빙의 연기 같은 경우에는 리허설 때 충분히 연습을 했고, 현장에서 찍을 때 느낌이 좋았다. 선배님과 호흡이 잘 맞았고 한 번에 오케이를 받은 신이다"고 말했다.


또 천재인 역의 강지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할 말이 더 없다. 현장에서 서로가 집중할 수 있게 조용히 두고 있다. 더 많이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지환은 "저는 그래서 옥빈 씨가 대사 같은 것 때문에 편한 대화를 못했다. 앞으로는 대놓고 컨닝을 많이 해야겠다. 도저히 못 외우겠다. 죽겠더라. 옥빈 씨랑 친해지기 위해서 컨닝과 연기를 잘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더 스케일이 커진 사건의 키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옥빈은 '떡밥 회수'를 언급했다. 김옥빈은 "후반부에 이 드라마를 지켜볼 수 있는 포인트는 아무래도 악인 3인방이 무엇을 감추려했고, '천국의 문' 사건을 감추기 위해 왜 사람들을 죽여야했는가를 밝혀나가는 거다.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사건들 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작가님이 시사를 해주는 거 같다. 김단과 천재인이 풀어가는 그런 재미를, '떡밥을 회수한다' 그런 재미를 따라와 주시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이엘리야와 김옥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능력을 지닌 형사 김단(김옥빈)이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관련한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7/
목표는 제작발표회 당시와 마찬가지고 5% 시청률이다. 현재 3.9%대 평균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강지환과 배우들의 소원 역시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강지환은 "후반부에 자신 있는 이유는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가 어찌 됐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초석을 까는 스토리가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 초석을 위해 8회까지 달렸다. 마지막에 크나큰 '한 방'과 여러분의 궁금증과 스릴러의 묘미를 해소시키기 위해 중반부까지 왔다. 마지막에 작가님의 연출이나 여러분들에게 시원시원한 뭔가를 해결하기 위해 엔딩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기대감이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악인 3인 왕목사(장광)과 백회장(이효정), 그리고 대통령 후보인 국한주(이재용)을 둘러싼 수사의 망이 점점 좁혀지는 중. 이들로 향해가는 '떡밥 회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신효 PD는 "모든 사건을 빠르게 정리할 예정이다. 바로 다른 사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천국의 문' 사건은 길게 끌지 않고 2주 안으로 해결할 예정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김옥빈은 "OCN에서 시즌2를 예상하며 김단의 기억을 안 찾고 마무리하지 않을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진실 추적, 그리고 떡밥 회수를 통해 '천국의 문' 사건도 해결될 예정. 강지환과 김옥빈, 그리고 심희섭, 이엘리야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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