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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청률 5% 달성과 '떡밥 회수'는 가능할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덕분에 '작신아' 촬영장의 분위기도 좋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 "절반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김옥빈은 "스릴러 드라마기에 무거운 분위기일 수 있지만, 유쾌한 부분도 많았다. 현장에서 재밌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인드적으로도 정말 경쾌하고 힘이 나는 거 같았다. 모두 힘내자는 분위기,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은 '천국의 문' 사건의 숙주가 '천인교회'라는 사실에 이어 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송하그룹의 백회장(이효정)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던 바. 이에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극에 흥미를 더했었다. 또 집단 변사 원인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 끝에 묘지에서 시신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타살 흔적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던 검사가 현재 대통령 후보인 국한주(이재용)라는 사실도 알게 되며 '천국의 문' 사건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계속해서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도 '소름'을 선사했다.
또 '작신아'는 코믹과 스릴러를 동시에 오가는 톤 변화로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강신효 PD는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심각한 것과 가벼운 터치를 이어가고 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왜 저러나 하시기도 한다. 저희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갖고 있던 기본적 톤앤매너다. 인간, 정치, 종교 등 아주 무거운 소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정공법으로 가면 아주 무겁게 된다"며 "저는 어렵지 않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어려울 것이다. 센 감정 신 뒤에 바로 라이트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볍다가 무거워졌을 때 더 진지하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이 톤을 드라마 끝날 때까지 유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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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재인 역의 강지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할 말이 더 없다. 현장에서 서로가 집중할 수 있게 조용히 두고 있다. 더 많이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지환은 "저는 그래서 옥빈 씨가 대사 같은 것 때문에 편한 대화를 못했다. 앞으로는 대놓고 컨닝을 많이 해야겠다. 도저히 못 외우겠다. 죽겠더라. 옥빈 씨랑 친해지기 위해서 컨닝과 연기를 잘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더 스케일이 커진 사건의 키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옥빈은 '떡밥 회수'를 언급했다. 김옥빈은 "후반부에 이 드라마를 지켜볼 수 있는 포인트는 아무래도 악인 3인방이 무엇을 감추려했고, '천국의 문' 사건을 감추기 위해 왜 사람들을 죽여야했는가를 밝혀나가는 거다.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사건들 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작가님이 시사를 해주는 거 같다. 김단과 천재인이 풀어가는 그런 재미를, '떡밥을 회수한다' 그런 재미를 따라와 주시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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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3인 왕목사(장광)과 백회장(이효정), 그리고 대통령 후보인 국한주(이재용)을 둘러싼 수사의 망이 점점 좁혀지는 중. 이들로 향해가는 '떡밥 회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신효 PD는 "모든 사건을 빠르게 정리할 예정이다. 바로 다른 사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천국의 문' 사건은 길게 끌지 않고 2주 안으로 해결할 예정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김옥빈은 "OCN에서 시즌2를 예상하며 김단의 기억을 안 찾고 마무리하지 않을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진실 추적, 그리고 떡밥 회수를 통해 '천국의 문' 사건도 해결될 예정. 강지환과 김옥빈, 그리고 심희섭, 이엘리야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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