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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정유미가 '라이브(Live)' 속 가슴 저릿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미안함부터 안도감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낸 정유미의 눈물이 열 마디 말보다 더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좋은 경찰이 될 자격이 없다며 자괴감에 아이처럼 눈물을 터뜨렸을 때도, 임산부 남편의 거친 언행에도 "엄마와 아이는 무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안도감에 주저앉은 채 소리 없이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눈빛, 표정, 몸짓 하나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정유미의 탄탄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정오가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를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었다.
한정오는 몰아치는 위기를 넘어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감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로 상황을 모면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잊지 않기 위해 그녀는 사격 연습에 몰두하며 실력을 갈고 닦는 노력을 기울였다. 두 번 다시 치졸한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며 다짐하는 냉철함과 간절한 진심,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노력까지 남은 이야기 속 진정한 경찰로 거듭날 그녀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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