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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다희의 추측 불가능한 이중적인 모습이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재미를 높였다.
이날 제느와주를 찾은 이름 모를 여성은 공직자 남편의 승진 걱정을 털어놓았다. 이다희는 안타까운 기색을 내보이며 선물로 케이크 상자를 건넸다. 이 가운데 반전이 일어났다. 건네 준 케이크 위에 호텔방에서 찍힌 남녀의 사진이 장식처럼 꽂혀 있었고, 이내 여성은 "승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것. 여기에 이다희는 "공직자가 사생활이 깨끗해야하는데"라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 자아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다희의 이중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은한 미소 뒤에 본심을 담은 어두운 얼굴은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청순함에 함부로 추측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녹여낸 이다희의 다층적인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이다희는 추측 불가능한 이중적인 캐릭터를 때로는 사랑스럽고, 때로는 비밀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친절한 이다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이다희 주연의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