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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디테일!"
무엇보다 극에서 펼쳐진 '굿판'은 실제 마을에서 벌어지는 굿 장면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재현이 이루어지고, 망자를 부르는 무당의 절절한 목소리와 굿을 구경하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첨언 등이 곁들여지며 빈틈없는 신이 탄생하게 됐다. 여기에 죽은 할머니의 영혼을 받아 순식간에 눈이 돌아간 김단의 '충격 빙의'가 더해지며, 시청자 모두를 '한 차원 다른 세계'로 안내한 것.
특히 해당 장면에서 시시때때로 튀어나온 '전문 용어'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며, 디테일한 대본에 관한 호평과 함께 '굿판 대사'들에 대한 해석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는 터. 먼저 죽은 치매 할머니를 위해 동네 사람들이 마련한 '초혼굿'은 '죽은 사람의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의식'이다. 극중에서는 시골 민박집 마당에 소박한 굿상이 차려져 있는 가운데, 하얀 소복 차림의 무당이 전라도 굿 음악에서 쓰이는 장단인 '흘림장단' 소리에 맞춰 채정례 당골의 '산도 이 산도'를 불러 현실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리얼한 굿 장면을 위해 전문가에게 전수를 받은 한편, 배우와 스태프 모두 실제 굿판 영상과 노래를 찾아보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모두의 합이 잘 맞아 촬영 당시에도 특별한 NG 없이 신이 한 번에 이어지며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신들린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은, 신들린 명장면이 탄생하며 '작.신.아'의 정체성을 드러내게 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테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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