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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혜영-이지훈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내조의 여왕'을 끝으로 방송활동을 안하고 두 번째 결혼을 했다. 한 동안 방송과 떨어져 초등학생인 딸을 만나 제 삶을 살았다"는 이혜영은 워너원 때문에 10년 만에 출연을 결심했다. "'워너원 팬이다. 워너원이 나오면? 이라고 던졌는데 진짜더라.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혜영은 잡지 모델로 데뷔, '1730' 혼성그룹의 짧은 활동 후 윤현숙과 함께 '코코'를 결성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솔로 데뷔에 대해 "'카우겔' 이미지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놀라운 비하인드를 밝혔다. "곡을 받은 후 당시 오연수 어머니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잭팟이 터졌고 모든게 다 공짜라 오라고 했다"라며 "시간이 없어서 스타일리스트가 가사를 쓰고 안무도 없이 가서 찍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혜영은 "라이브를 노력했지만, 방송을 할 수가 없어서 라이브를 못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조이와 함께 생애 최초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의 길을 그만둔 것에 대해 이혜영은 "가수는 나 같은 사람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노래 연습이 아닌 표정 연습밖에 안했다. 그럴수록 내가 있으면 안 될 자리라고 생각했다. 활동 한 달만에 안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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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지훈은 "10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활동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연기를 준비하다가 회식자리에서 우연하게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듣던 사장님이 노선을 바꿨다"라며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대표님과 친분이 있던 이정재가 특별히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라며, 이정재의 특별한 트레이닝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H.O.T 멤버가 될 뻔 했다는 이지훈은 "이수만 사장님이 직접 이야기했다"라며 "강타 자리 메인 보컬이 가장 늦게 캐스팅됐다. 그 자리를 많이 찾아 다니셨는데 저희 학교만 안 오셨다. 너를 조금만 빨리 만났었으면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윤아의 제보에 대해 "'너는 내 운명' 드라마에서 입 맞출 뻔 했다"라며 "소녀시대 팬들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배우 활동에 대해 "처음엔 텃새도 좀 심했는데, 몇 작품을 하고 나니까 마음을 열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점점 늘고 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마지막 전 두 앨범이 잘 안되서 제작사 분이 빚더미에 안게 됐다"라며 "기획사를 떠나 혼자 다른 활동을 하면서 빚을 갚았다. 1인 기획사로 지냈다"라며 가수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유희열의 손을 슬그머니 잡아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희열팀과 재석팀은 동률 승점이다. 백아연-박지민, 워너원으로 재탄생 된 이번 슈가송의 대결에서는 워너원이 승리를 거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