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아이유→이지은..'나의 아저씨'로 보여줄 까칠한 연기 변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10: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이유가 다시 연기자 이지은의 옷을 입는다.

가수로는 아이유, 배우로는 이지은이다. 21일 첫방송을 예고하고 있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에는 이지은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를 통해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 이지안 역을 맡아 열연한다. 독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루 하루를 버티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이지은이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이지은은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작은 체구와 맑은 외모에 걸맞는 귀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외모에서 풍겨오는 귀여운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에 들어왔고, 그에 맞는 연기력으로 몰입을 돕기도 했다. KBS2 '드림하이'(2011)에서는 귀여움을 매력으로 장착한 김필숙을 연기했고 '최고다 이순신'(2013)을 통해서도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면서도 발랄함만큼은 잃지 않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예쁜남자'(2013)와 '프로듀사'(2015)에서도 그랬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에서도 '발랄함'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 이지은에게 '나의 아저씨'는 도전과도 같은 작품일 것.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보다는 오히려 어두우면서도 까칠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게 될 예정이기에 그의 새로운 연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낯선 이지은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지은은 새롭게 만난 캐릭터인 이지안에 대해 "조용히 치열한 사람이 돼보려 한다"는 말을 남겼다. 또 이지은은 이지안을 연기하기 위해 새로운 감정에 적응하는 중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말을 제작진을 통해 전했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 이미 촬영이 진행됐던 그였고 외부의 요인에 의해 흔들림이 없는 것이 이지은의 특징이지만, 오달수의 하차와 드라마 이미지의 실추 등으로 제작진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제작진은 오달수의 하차를 결정한 후 드라마 제작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박호산을 빠르게 투입한 상황. 21일 첫방송에 맞춰 이지은의 연기 역시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고난을 겪었지만, 이지은의 연기 변신은 이제 시작될 예정이다. 이지은이 고정적으로 보여지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