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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남궁연은 성추행 가해자일까. 아니면 부분별 한 '미투 운동'의 피해자일까. 앞서 자신의 전통음악가라고 소개한 이가 남궁연을 특정하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온라인 상에 폭로했고, 남궁연은 이를 전면으로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연예계의 잇단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단, 공연, 영화계에 이어 가요계까지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자신을 전통음악가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상에 '대중음악가이자 드러머인 N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날짜별로 꽤나 상세하게 적으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당시 글에서 그는 N씨가 몸이 고쳐주겠다며 옷을 다 벗어보라고 요구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목하고 있는 인물을 드러머 'ㄴㄱㅇ'라고 특정했고, 이에 글을 접한 이들은 해당인물이 남궁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남궁연은 이후 활발했던 SNS도 닫아둔 채 연락두절 상태였다. 그리고 약 사흘 만인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익선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남궁연과 관련돼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해당 글을 올린 분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차주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가 진행되기 전인 만큼 아직 진실 여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남궁연이 성추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지만, 해당 글이 허위로 밝혀진다면 무분별하고 확인 되지 않은 폭로에 대한 경계심도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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