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샤크라 굴욕도 OK…'한끼'로 드러난 정려원의 인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3-01 09:4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정려원의 순수한 인성에 시청자가 감동했다.

2월 2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정려원은 임창정과 경기도 파주시 교하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정려원은 강호동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한끼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세번째 도전 끝에 집에 입성, 이경규 임창정 팀보다 먼저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정려원의 인성이 빛났다. 첫 번째 집주인은 정려원을 보자마자 죄송하다며 문을 닫았다. 이에 정려원은 "아니 나는 소개도 못했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다음 도전에서도 집주인이 자신을 몰라보자 샤크라까지 소환하는 열의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가수 출신 배우들은 공식 인터뷰나 토크쇼에서조차 과거 그룹 활동에 대한 언급을 꺼린다.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정려원은 해맑게 샤크라의 포인트 안무까지 추며 PR에 나섰다. 과거 가수 활동 이력을 숨기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인 정려원의 마인드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덕분에 시청자도 오랜만에 독창적인 컨셉트로 활동했던 샤크라에 대한 추억을 소환,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었다.

주인집 입성에 성공했을 때도 정려원은 싹싹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주인집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차분히 주인집 내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센스있는 멘트로 답하는 모습, 강호동과 수다 떨며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 등은 인간적인 정려원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정려원의 순수한 매력에 시청자도 호평을 쏟아냈다. 따뜻하고 정 많은 정려원은 지금은 사라진 이웃 간의 관계 회복에 힘쓰는 '한끼줍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스트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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