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오달수 "정상 촬영"vsCJ '묵묵부답'..'나의아저씨' 어디로 갈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08:5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의 아저씨'는 어디로 가고있는 걸까.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폭로'를 담은 글이 공개된 후 6일이 지난 26일 오전, 오달수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후 JTBC '뉴스룸'의 피해자 인터뷰가 이어졌고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그 당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는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시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했다. 차분한 표정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피해자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여럿이 있음을 주장했다.

지난 21일 첫 의혹이 불거지고 6일 동안 오달수는 침묵을 지켜왔다. 긴 시간이 걸린 만큼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했다'는 설명이었다. 오달수 측은 26일 오후 보도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전혀 사실 무근이다. 오전의 입장과 동일하다. 변동이 없다. 6일이라는 시간 동안 고심해서 입장을 표명한 것인 만큼 변동 없다"고 밝혔다.

또 출연 중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해서도 "촬영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나의 아저씨'를 예정대로 촬영할 것이라는 저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의 아저씨' 측은 의혹이 불거졌던 21일부터 27일까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는 중이다.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드라마와 밀접한 관련을 맺은 배우인 오달수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는 것. 출연 배우가 계속 출연한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나의 아저씨' 측은 여전히 "입장 정리 중"이다.

'나의 아저씨' 측은 21일 첫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부터 "배우가 입장을 표명해야만 드라마 역시 입장 표명이 가능하다"고 밝혀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의 아저씨' 제작진과 오달수는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6일이라는 시간 동안 오달수와 함께 '묵묵부답' 상태로 일관했다. 그러나 오달수가 입장을 발표한 이후에도 '나의 아저씨'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지난 26일 오후 '나의 아저씨' 측은 "입장 정리가 거의 다 됐다. 곧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그동안과 동일하게 여전히 답은 없다. 이 때문에 궁금증도 커지는 중이다. 출연을 결정했고 촬영일 진행할 것이라는 오달수의 말과 달리 고요한 '나의 아저씨' 측의 대처 탓에 의문만 커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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