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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미령과 방송인 허지웅이 묘한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한다.
두 사람의 모습에 주위 출연진들은 "둘이 뭐냐" "진짜 데이트다" "저건 연인끼리 하는 말인데" "연인 느낌이 나는데 수상하다" "둘이 잘 어울린다" "목소리가 왜 저러냐" "조미령 씨 유독 오늘 소녀 소녀하다" "저 심쿵한 모습은 뭐냐. 드라마 찍고 오셨냐" "남녀가 있으면 어쩔 수 없다" "이러다 비행소녀 1호 공식 커플 탄생인 거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허지웅이 그녀를 첫 번째로 이끈 곳은 바로 펜까페. 허지웅은 "장비를 갖추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면서 "누나가 이제 글을 쓰려고 하는데, 글을 자주 써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여기서 누나 선물로 펜 하나 사주고 싶었다"고 작가 허지웅 노하우의 전했다. 이에 조미령은 "내가 감히 무슨 글을 쓰느냐"며 "누구나 책을 내고 싶다는 로망이 있듯,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셰프님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없어졌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요리책이라고 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나의 모습도 함께 보여줘야 하는데 나를 보여줄 자신이 없다. 또 책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 같은 느낌이 크다. 생갭다 복잡한 책 출판 과정에 의욕만 앞선 거 아닌지, '내가 과연 책을 낼 수 있을까'란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허지웅은 "내가 아는 데로 가자"고 그녀를 리드하며 서점 데이트와 맛집 데이트를 이끌었고, 이와 같은 '상남자' 허지웅의 모습에 조미령은 "난 저런 말을 해주는 게, 리드해주는 게 너무 좋다"면서 "지웅이한테 은근 달콤한 게 있더라. 여심을 쿵쾅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비행소년 윤정수는 "멘트가 하나 같이 다 연인용이다. 엄청 달콤달콤하다"면서 "난 지웅이를 보면서 반성했다. 데이트를 저렇게 달콤하게 해줘야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모든 남자에게 귀감이다"고 말했고, 양세찬 역시 "배려와 다정함이 가득하다. 둘이 뭔가가 있다. 걸리기만 걸려봐라"라고 두 눈 부릅뜨고 남다른 촉을 가동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은 26일(월) 밤 11시.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