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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제적 남자' 권혁수가 숨겨왔던 뇌섹미를 발산했다.
권혁수는 "난 전형적으로 매를 들어야 하는 스타일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는 스타일"이라며 "군대 다녀와서 휴학-복학을 반복하는 게 힘들었다. 계산해봤는데 장학금 받는 게 아르바이트보다 돈을 많이 버는 거였다. 그래서 누군가가 받을 거 내가 장학금을 무조건 받아야겠다 싶어서 그때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작문을 좋아했다는 권혁수는 "살면서 글 쓸 기회가 많이 없지 않냐. 그래서 글 쓰면서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런 표현을 알고 있구나' 그런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 부모님이 항상 책을 읽었다. 나의 독서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혁수는 문제 풀이에서 남다른 직관력을 자랑해 '뇌섹남'들의 인정을 받았다. 첫 문제를 아쉽게 놓친 권혁수는 이후에도 계속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거나 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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