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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금빛 내 인생' 나영희가 신혜선과 박시후의 결혼을 허락했다.
지수는 자신을 찾아온 명희(나영희)와 만나 해성가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명희는 "아무도 너한테 함부로 할 수 없고,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삶이다. 너한테 최고의 삶을 되찾아 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왜 몰라주냐"며 설득했다. 그러나 지수는 "해성가로 돌아가기 싫다. 최은석으로 살기 싫다. 어머니한테 엄마 느낌 하나도 없다. 해성가에서 누릴 수 있는 거 하나도 안 아쉽다. 어머니한테 고마운 이유를 유일하게 한 가지 찾자면 낳아주신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수의 단호한 태도에 명희는 "너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지안과 도경은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는 등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지안은 "내일은 뭐 할까"라는 도경의 말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이에 도경은 "나랑 같이하고 싶은 게 그렇게 없냐"며 서운해했고, 지안은 "내일 보자는 그 말이 너무 벅차서 그런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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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과 도경은 데이트 후 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이 모습을 명희가 목격했다. 분노에 찬 명희에게 지안은 "죄송하다. 약속 못 지켰다"며 "일주일만 만나봐도 되지 않을까 했다. 딱 일주일만"이라고 털어놨다. 도경은 집으로 돌아오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명희의 말에 "이제 시키는 대로 할아버지 개로는 못 산다. 그러니 어머니도 그냥 날 내버려달라"고 말했다.
지안과 지수는 함께 아버지 태수(천호진)를 만나러 갔다. 지수는 괜찮냐고 묻는 태수의 말에 "괜찮다. 다 아빠 덕분이다"라며 애교를 부렸다. 세 부녀는 오랜만에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지안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재성의 전화를 받았고, 도경 또한 같은 전화를 받았다.
지안과 도경은 재성의 부름을 받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그 자리에는 명희도 함께 있었다. 명희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도 도경이 지안을 챙기자 "가관이다"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래, 내가 졌다"며 "너희들 결혼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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