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졌다"…'황금빛' 나영희, 신혜선♥박시후 결혼 허락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04 21:1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금빛 내 인생' 나영희가 신혜선과 박시후의 결혼을 허락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일주일 연애를 시작한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안은 연애만 하자는 도경의 제안에 "대신 일주일만 하자"고 말했다. 일주일은 너무 짧다는 도경의 말에 지안은 "뭐가 짧냐. 너무 길면 재미없다"며 애써 담담한 척했다. 도경은 그런 지안을 바라보며 "그래, 너무 길어도 재미없지"라며 웃었다. 이후 지안은 지수(서은수)와 만나 도경과의 일주일 연애 사실을 알렸다. 지안은 "그냥은 뭔가 너무 억울해서. 더 길어지면 위험하고.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서로 자격이 없어서 애만 타고 그러는 거 억울해서. 딱 일주일.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지수는 자신을 찾아온 명희(나영희)와 만나 해성가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명희는 "아무도 너한테 함부로 할 수 없고,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삶이다. 너한테 최고의 삶을 되찾아 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왜 몰라주냐"며 설득했다. 그러나 지수는 "해성가로 돌아가기 싫다. 최은석으로 살기 싫다. 어머니한테 엄마 느낌 하나도 없다. 해성가에서 누릴 수 있는 거 하나도 안 아쉽다. 어머니한테 고마운 이유를 유일하게 한 가지 찾자면 낳아주신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수의 단호한 태도에 명희는 "너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지안과 도경은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는 등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지안은 "내일은 뭐 할까"라는 도경의 말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이에 도경은 "나랑 같이하고 싶은 게 그렇게 없냐"며 서운해했고, 지안은 "내일 보자는 그 말이 너무 벅차서 그런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양호(김병기)로부터 신뢰를 잃은 명희는 회의에서 거론된 도경의 거취논란에 이어 진희(전수경)의 도발로 위기감을 느꼈다. 명희는 재성(전노민)에게 "도경이를 위해서라도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성은 "도경이가 원하는 대로 두고 보고 싶다. 필요하면 당신이 도경이 설득해라"라며 차갑게 대했다.

지안과 도경은 데이트 후 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이 모습을 명희가 목격했다. 분노에 찬 명희에게 지안은 "죄송하다. 약속 못 지켰다"며 "일주일만 만나봐도 되지 않을까 했다. 딱 일주일만"이라고 털어놨다. 도경은 집으로 돌아오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명희의 말에 "이제 시키는 대로 할아버지 개로는 못 산다. 그러니 어머니도 그냥 날 내버려달라"고 말했다.

지안과 지수는 함께 아버지 태수(천호진)를 만나러 갔다. 지수는 괜찮냐고 묻는 태수의 말에 "괜찮다. 다 아빠 덕분이다"라며 애교를 부렸다. 세 부녀는 오랜만에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지안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재성의 전화를 받았고, 도경 또한 같은 전화를 받았다.


지안과 도경은 재성의 부름을 받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그 자리에는 명희도 함께 있었다. 명희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도 도경이 지안을 챙기자 "가관이다"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래, 내가 졌다"며 "너희들 결혼해라"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