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테이지' 단막극 시장 활기 불어넣으며 호평 속 종영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04 09:1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tvN의 첫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가 호평 속에 종영했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으로, CJ E&M의 사회공헌사업 오펜(O'PEN)의 지원을 받은 신인 드라마 작가 10인의 작품들을 지난 해 12월부터 선보였다. 다양한 주제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들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드라마 스테이지'의 뜨거운 호응은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매주 새로운 얘기들이 신선했다", "지금처럼 힘든 시대 참 많은 위로를 받았다", "tvN이 하니 단막극도 역시!" 등과 같은 시청자들의 덧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드라마 스테이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닿아 있는 크고 작은 삶의 이야기를 담아대며 공감을 얻었다.

특히, 최근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단막극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tvN이 앞장서 단막극을 선보이며 업계 선순환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오펜 신인 작가들이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등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윤현기 감독(B주임과 러브레터), 장정도 감독(직립보행의 역사)과 같이 연출을 꿈꾸는 신인 감독들에게도 데뷔 무대가 되어준 것.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연출가로 입봉한 윤현기 감독은 "친한 친구들과 소풍을 다녀온 기분이다. 이처럼 신인 작가와 PD가 발굴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 지속발전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준 시청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풍가는 날'의 이정민 작가는 "글로만 존재했던 작품이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상화 되는 작업은 놀랍고도 경이로운 경험이자, 저에게는 비로소 '드라마 작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한 발 나아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데뷔 소감을 옮겼다.

신인 작가 및 PD 뿐만 아니라, 신예배우에게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문집'의 신은수와 정제원, '우리집은 맛나 된장 맛나'의 유은미, '직립보행의 역사'의 구구단 미나, 변우석 등이 톡톡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밖에도 조여정, 송지효, 강예원, 조우진, 원미경, 동방우(명계남), 김동완, 명세빈, 박희본, 이희준, 이천희, 김원해, 이주승, 김예원, 한준 등 개성강한 연기파 배우들도 단막극의 의미에 동참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기혁 CJ E&M 편성 팀장은 "참신하면서도 작품성까지 갖춘 10개의 단막극들이 선보여지며 많은 성원을 받았다. 드라마 업계가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지는데 '드라마 스테이지'가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한 의미 있는 시도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양질의 드라마를 소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드라마 스테이지'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오펜 2기 드라마 스토리텔러 모집은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오펜 홈페이지지(http;//open.tving.com)에서 진행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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