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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지원 "김명민·오달수 선배님 호칭은 '오빠', 강요는 없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09:20 | 최종수정 2018-01-31 11: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지원이 김명민과 오달수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 역을 맡은 김지원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월영은 기억을 잃은 채 명탐정 김민과 그의 조수 서필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여인. 웬만한 장정들도 제압할 수 있는 괴력 뿐 아니라 출중한 미모까지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인물이다. 조선에 갑자기 일어난 흡혈 살인 사건이 자신의 기억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김민·서필과 함께 수사에 나서게 된다.
KBS '태양의 후예'에 이어 '쌈 마이웨이'까지 TV 드라마에서 연이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지원. 그가 코미디 수사 시리즈인 '조선명탐정'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로 월영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지원은 영혼의 콤비 김명민·오달수와도 상상 이상의 케미를 만들어 낸다.

이날 김지원은 대선배인 김명민과 오달수를 '선배님'이라는 호칭 대신에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오빠'라는 호칭이 편하더라. '선배님'이라고 부르면 거리가 있는 것 같더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배 배우분이 요구하신 건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선배님이 강요하신 건 아니다. 그럴 분들이 아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김명민과 오달수와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그런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하는 것 자체로부터 복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히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제가 어떤 대사를 쳤을 때 거리낌 없이 받아주신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원은 김명민과 오달수를 '부부 같은 사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굉장히 다르시다. 명민 오빠는 굉장히 돌직구고 리더십이 있으시다. 달수 오빠는 엄청 차분하시다. 명민 선배님이 목소리가 낮아서 진중한 스타일이시고 달수 선배님이 더 밝은 스타일 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전혀 반대더라"며 "두 분이 정말 부부 같다. 명민 선배님이 어딜 가자!! 이러면 오달수 선배님이 따라가시고 그런다. 정말 8년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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