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설경구, '불한당' 감독과 재회...변성현 신작 '킹메이커' 주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4:09 | 최종수정 2018-01-30 15:0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변성현 감독의 신작 '킹메이커'에 합류한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설경구와 변성현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의리파' 설경구는 '불한당'에 이어 변성현 감독의 신작 '킹메이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고 현재 촬영 중인 '우상'(이수진 감독)을 끝낸 뒤 본격적으로 '킹메이커' 촬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대선 경쟁을 펼쳤던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이런 김대중 대통령을 도운 '선거판의 여우'이자 '킹메이커' 엄창록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으로 영화계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17, 이하 '불한당') 개봉 당시 SNS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변성현 감독의 복귀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변성현 감독은 이후 자숙의 의미로 약 1년간 칩거에 돌입했다. '불한당'이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호평받았지만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물론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반성의 시간을 가진 것. 이런 그가 칩거를 끝내고 설경구와 함께 '킹메이커'로 복귀해 화제를 모을 예정.

특히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이 '킹메이커'로 복귀하기까지 용기와 신뢰, 믿음을 주며 힘을 북돋아 줬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제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 "변 감독이 오랜 은둔 생활을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변 감독을 사랑해 주시고 기대해 달라"며 애정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렇듯 '불한당'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과 의리는 '킹메이커'를 통해 다시 한번 '끝장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경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에 매료돼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고 작품 속에서 역대급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제3의 전성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킹메이커'는 CJ엔터테인먼트와 투자·배급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올해 상반기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