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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될 뻔"..'불청' 이하늘 밝힌 'DJ DOC' 작명史[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00:2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하늘이 'DJ DOC'로 불리게 되기까지의 작명 과정을 공개했다.

23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DJ doc 이하늘과 함께한 대마도 여행 세번째 편이 전파됐다.

이하늘은 "DJ 출신이었느냐"는 김도균의 질문에 "데뷔전 7년 정도 지방 나이트클럽 DJ를 했다. 형들 따라서 2달, 3달 길면 6개월 이런 식으로 장돌뱅이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며 디제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명 DJ DOC 이름은 얼떨결에 나왔다"며 "1집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회사에서 갑자기 인터뷰가 잡혔다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 그때 우리는 그룹 이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다 쓰여진 기사를 봤는데 팀 이름이 삼총사로 나가더라. 그날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셋이서 머리를 모았다"며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 RUN D.M.C였다. 일단 뒤에 D.M.C와 비슷한 D.O.C로 맞추고 뜻을 끼워넣었다. Dream of child라는 그럴듯한 뜻이 됐다. 그런데 셋인데 chird 보다는 children이 맞겠다 싶어서 이상하지만 그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에가 허전했다. 뭘 붙일까 하다가 셋 모두 DJ 출신이 아니냐. 그걸로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DJ DOC 보다는 'DJ 덕'으로 불렀다. 우리도 스스로 2집부터 'DJ 덕'으로 불렀고, 3집에는 심지어 앨범 메인 자켓에 '덕'을 한자로 찾아서 집어 넣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탈모로도 셀프 디스 개그를 했다. 이하늘은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고 하는데 '옆집 아저씨 반짝 대머리' 가사 때문에 제 머리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불청'에서는 강수지와 이하늘의 활약 속에 푸짐한 70인분 초밥 파티가 벌어졌다.


후발대로 대마도에 도착한 강수지, 김광규가 배를 타고 갯바위로 이동해 새 친구인 이하늘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하늘은 구본승과 함께 바다낚시를 나서기 전 "국내 낚시 TOP5 정도 된다. 스스로 '낚시계의 방탄'"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상황. 이하늘은 조금 작은듯한 물고기를 내내 방생하더니 막내 구본승이 벵에돔을 먼저 잡는 바람에 크게 좌절했다.

더욱이 처음 낚시에 도전한 강수지는 낚시대를 잡자마자 월척을 낚았다. 강수지 낚시대에 입질이 오자 김광규는 뜰채로 건지려다 본인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스태프들은 김광규를 건져내고 이하늘은 빨리 탈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에도 강수지는 또 다시 대형 돔을 낚았고, 이하늘은 "누나는 낚시꾼의 피가 흐른다. 낚시 DNA가 있다"고 그녀의 실력과 재능을 인정했다. 강수지는 인터뷰에서 "손맛을 알아버렸다. 낚시의 재미에 폭 빠졌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숙소로 돌아온 강수지는 연인 김국진에게 낚시 손맛을 자랑하는 모습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엿보였다.

스태프들 몫까지 70인분 초밥을 준비하던 숙소는 6마리 정도 밖에 없는 가벼운 가방에 실망했다. 이하늘은 낚시꾼들의 의리를 활용, 절친 사장님과 낚시 손님들에게 고기를 빌리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이어 직접 회까지 뜨는 활약을 선보이며 겨우 낚시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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