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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코코', 명작 '인사이드 아웃'과 흥행 평행이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16 08:5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가 누적 관객수 496만9735명을 기록하며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인사이드 아웃'(15, 피트 닥터 감독)과 흥행 평행 이론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인사이드 아웃'과 놀랍도록 닮은 평행이론을 보이는 '코코'. 우선 그들의 첫 번째 평행이론은 골든글로브 수상기록에서부터 비롯된다.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사이드 아웃'이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코코'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두 작품 모두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임을 입증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 유수 평론가 중 한 명인 박평식 영화 평론가도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에게 무려 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동일하게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다가 CGV에 따르면 '코코'와 '인사이드 아웃' 모두 관객 분포까지 굉장히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두 영화 모두 애니메이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20부터 40대 관객층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의 분포가 거의 30%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 이는 애니메이션 그 이상의 감동을 담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코코'와 개봉 당시 아이 때문에 갔다가 부모가 더 몰입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얻은 '인사이드 아웃'이 모두 폭발적인 감동으로 어른을 먼저 매료시킨 애니메이션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양한 관객들의 열폭적인 지지 속에 약 497만 관객수 달성이라는 큰 사랑을 받은 '인사이드 아웃'처럼 '코코' 역시 나이불문 전세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흥행 가속도 붙였다. 개봉 첫주 '인사이드 아웃'보다 일일 관객수가 높은 '코코'는 탄탄한 입소문에 힘입어 '인사이드 아웃'보다 빠른 속도로 100만 돌파까지 질주할 전망이다. 이렇듯 '인사이드 아웃'과의 평행이론에 더욱 거센 흥행 태세를 장착한 '코코'가 종전 픽사 영화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을 뛰어넘어 기념비적인 흥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코코'는 북미 개봉 후 북미 실관람객 평점 시네마스코어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6번째로 최고점 A+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실관람객 평점인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도 압도적인 스코어를 유지하며 전세계를 아우르는 감동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제75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과 더불어 지난 11(현지 시각) 열린 제23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에서도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및 주제가상을 모두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해 아카데미 청신호를 켰다.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과 닮은 꼴 흥행 행보이자 '인사이드 아웃'보다 빠르게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코코'. 이렇듯 탄탄한 작품성에 기반한 입소문으로 '코코'는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로 가열찬 장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니 곤잘레스, 벤자민 브렛,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알라나 우바치, 제이미 카밀, 아나 오펠리아 머기야, 다이아나 오텔리, 롬바르도 보야르 등이 더빙에 참여했고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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