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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의 이광영감독이 감기투혼을 펼친 박은빈과 절제력있게 연기한 연우진을 포함,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감독은 "은빈씨는 늘 촬영장과 스태프들을 먼저 생각해왔는데, 최근에는 극중처럼 실제로 감기에 걸렸는데도 감기투혼을 보여줘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우진씨는 의현이 중립지향적이라는 설정, 이로 인해 아버지가 관여된 사건 등 어떤 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잘 표현했다. 심지어 정주가 힘들어 하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절제해야하는 의현을 연기로 살려낸 덕분에 캐릭터를 더욱 살려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준역 동하씨도 부모님의 사건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을 감정적으로 잘 그려냈고, 주형역 배유람씨는 가끔 등장하면서도 분위기를 끊기지 않게 많은 긴장감을 부여했다"라고 말한 이감독은 "부장판사를 맡은 중견연기자분들 또한 탄탄한 연기력덕분에 세태에 휘둘리지 않고서 자기의 역할을 해내는 판사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일 방송분의 마지막에서는 의현을 향한 정주의 마음이 우연찮게 드러나는 장면 덕분에 마지막회에 둘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이에 이광영감독은 둘을 둘러싼 촬영 뒷이야기도 살짝 공개했다.
"정주와 의현, 이른바 '정의커플'이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리허설하는 와중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대로 반영되어 방송되기도 했다"라며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마지막회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우선 둘이 친근하게 사건에 대한 법리해석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로맨스의 경우는 방송으로 꼭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라고 미소짓기도 했다.
한편,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로,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이다. 그동안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었으며, 1월 1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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