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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끝을 모르게 추운 겨울, 미모에 사랑스러움 한 줌이 필요한 그런 계절입니다. 그럴 땐 잇걸들의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해봐요. 얇은 롤로 말아 풍성한 컬을 연출하는 펌의 한 종류인 소위 히피펌은 레트로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여름을 주름잡은 이후 점차 주춤해지는가 싶더니,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방영 이후 다시금 인기를 되찾았습니다. 헤어스타일 인기 검색어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한 채 단발과 경쟁 중인 히피펌. 과연 그녀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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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발리 편에선 깜찍한 반다나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이번 스페인편을 통해서는 더욱 멍뭉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정유미입니다. 히피펌은 자유분방한 느낌이 강한 탓에 60년대 히피족을 연상시켜 '히피'라는 단어를 붙여 부르게 됐는데, 한국을 떠나 스페인의 한 섬에서 식당을 차린다는 프로그램의 컨셉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정유미는 선글라스와 매치해 성숙한 무드를 선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양갈래 혹은 반 묶음으로 소화하며 스타일링에 따라 팔색조로 변신해요. 남심을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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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히피펌 열풍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송하윤은 히피펌을 너무도 아름답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죠. 오래 사귄 남자친구의 내조를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캐릭터의 모습을 의도했을 테지만, 결과는 그저 러블리. 약간의 브라운 컬러가 섞인 굵은 컬은 송하윤 특유의 서정적이고 여성스러운 미모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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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하연수
하연수의 히피펌은 컬러가 더해져 더욱 특별합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뽀글뽀글 히피펌"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올린 하연수. 사실 이 헤어스타일은 가발로 밝혀졌는데요. 약간 잿빛이 도는 컬러가 한층 더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냅니다. 하연수는 니트 소재의 비니 모자와 매치해 스트리트 무드의 스타일링을 완성한 점이 돋보이네요. 후드 집업과도 잘 어우러지는 히피펌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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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는 실제 히피족을 연상케 할 정도로 파격적인 펌 스타일을 보여준 한예슬입니다. 사실 일상 속에서 할만하다기 보단 한예슬이여야만 소화 가능하다는 평이 있었을 정도로 독특했죠. 몇 가닥을 꼬아 더욱 전통적인 히피 스타일에 가깝게 스타일링 한 점이 돋보입니다. 옹브레 스타일로 살짝 넣은 밝은 컬러의 브릿지 또한 매력적인 포인트! 위에서 언급한 스타들이 사랑스러운 강아지 같았다면, 더욱 야성적인(?) 포스를 풍기는 한 마리 사자 같은 스타일이라 더욱 매혹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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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