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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고현정은 '실패가 없는' 배우다. 바꿔 말하면 고현정이 선택한 작품은 '실패'가 없다는 것이고, 또 시청자들 역시 고현정이 나오는 작품을 보면 실패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1995년 SBS '모래시계' 이후 10년이었다. 고현정이 브라운관을 떠나 있던 시간이. 이전부터 '대박작품'을 선택하기로 유명했던 고현정이었지만, 복귀 후에는 연기력 호평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쥐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왔던 그다. SBS '봄날'(2005)로 시작, MBC '히트'(2007)로 액션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소화했고 MBC '선덕여왕'(2009)의 미실은 센세이션이었다. SBS '대물'(2010)은 제작진 교체라는 잡음에 휘말리긴 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고 MBC '여왕의 교실'(2013)은 마니아층의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tvN '디어 마이 프렌즈'(2015)는 아직도 회자되는 많은 이들의 인생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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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티저 예고편들을 통해서도 고현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현정은 짧은 예고 영상에서도 상대와 화면 등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진짜 잘한다'는 소리를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그동안 고현정의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던 것이 연기 칭찬이었지만, 이번에 보여줄 그의 연기는 그 밀도가 달라 시청자들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고현정의 컴백은 이제 코앞이다. 그가 출연할 '리턴'은 오는 17일 오후 10시부터 SBS '이판사판' 후속으로 전파를 타게 될 예정. 실패가 없는 배우 고현정이 '리턴'을 통해 그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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