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mobile-ad' style=' width: 100%; height: 100px; overflow: hidden;margin:0 auto;text-align: center;'> 미국에서 FPS 게임을 하는 유저를 테러범이라며 허위 신고하는 '스와팅'으로 인해 무고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위 신고도 문제였지만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논란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class='mobile-ad' style='width:210px;height:220px;float:right;margin:10px 0 10px 10px;display:flex;'> class='mobile-ad' style='z-index: 9999; position: absolute;width: 200px; height: 200px;'> isMobile3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3) { document.write(' src=https://delivery.pryzmads.com/delivery/adjs?media_id=1&zone_id=5><\/script>'); } 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각) 미국 캔자스(Kansas)주 위치토(Wichita)시 경찰에 신고 전화가 한 건 접수됐다.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싸우고 있어서 홧김에 아버지를 총으로 쐈고 지금 아버지는 숨을 쉬지 않는다"며 "현재 어머니와 동생이 옷장에 들어가 있도록 총으로 겨누고 있고 온 집에 휘발유도 부어놨으니 곧 불을 붙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고자는 상세한 집 주소를 경찰에 전달했다.
위치토시 경찰은 이를 긴급 상황이라 판단해 해당 주소에 경찰특공대를 보냈다. 출동 상황을 녹화한 영상 자료를 보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때마침 집 안에서 밖으로 나온 청년에게 "손을 들고 이쪽으로 오라"고 외쳤다. 하지만 청년은 엉거주춤한 채로 현관에 서 있었고, 신고 상황만 전달받고 출동한 경찰은 청년을 사살했다.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class='mobile-ad' style='width: 300px; height: 270px;margin: auto; text-align:center;'> isMobile2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2) { document.write(' src=//ad.doorigo.co.kr/cgi-bin/PelicanC.dll?impr?pageid=0F6H&out=script><\/script>'); } 이후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신고 전화가 거짓임이 밝혀졌다. 사망한 청년은 신고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었다. 유가족들은 "그는 비무장 상태로 집에서 문을 열었을 뿐이며 갑자기 찾아온 경찰로 인해 당황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건은 FPS 게임 '콜 오브 듀티'을 즐기는 유저 A와 B 두 명으로부터 비롯됐다. 이들은 'UMG'라는 온라인 게임 내기 사이트를 통해 1.5 달러(약 1600원)를 걸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상대 팀에 패배하면서 걸었던 돈을 잃자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다툼 끝에 A가 B에게 집 주소를 요구하자 B는 허위 주소를 알려줬고 이를 받은 A는 '스와팅' 경험이 있는 C에게 집 주소를 전달했다.
class='mobile-ad' style='width: 336px; height: 300px; margin: auto; text-align:center;'> isMobile4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4) { document.write(' src=//adex.ednplus.com/xc/j/4y3yjfPC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script>'); } 주소를 받은 C는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위치토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단순한 장난으로 끝나리라 생각했던 '스와팅'은 결국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사건이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12월 29일, 사건 발생지인 위치토에서 무려 2,100km나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LA)에서 C를 찾아 체포했다.
class='d-none d-xl-flex' style='margin-bottom:30px; text-align:center;'>허위 신고를 한 C는 25살 청년 타일러 배리스(Tyler Barriss)로, 지난해 12월 8일 댈러스에서 열린 '콜 오브 듀티 월드 리그(Call of Duty World League)' 현장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를 해 관람객 수천 명이 대피하는 사태를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와팅(Swatting)'은 미국 경찰특공대를 뜻하는 '스왓(Special?Weapons?Assault?Team, SWAT)'과 특정 행동에 대한 현재 진행형을 만드는 '-ing'를 합성한 영어 단어다. 인터넷에서 FPS 게임을 방송 중인 스트리머나 FPS 게임을 플레이 중인 유저를 경찰에 테러범으로 거짓 신고하는 행위다.
테러와 총기 사건에 민감한 미국 경찰은 아무리 사소한 신고라도 철저히 대응한다. 이에 따라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중무장한 '스왓'을 포함해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또한, FPS 게임은 총기류를 사용해 적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당연히 총소리나 폭발음이 날 수밖에 없다. FPS 게임 유저가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별문제 없지만, 만약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게임인 줄 모르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오해하기 쉽다. 특히 총기 소지가 합법이고 총기 관련 사고가 빈번한 미국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스와팅'은 더욱 악질적이다. 신고가 접수된 상황에서 출동한 경찰은 게임 속 총소리나 폭탄 소리를 실제 상황으로 인식하고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에서는 이러한 '스와팅'이 빈번히 발생했다. 스트리머가 '스와팅' 당한 영상을 보면 출동한 '스왓'이 게임 속 총소리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와팅'을 저지른 허위 신고자는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막대해 미국 경찰은 이를 중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허위 신고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포 후 처벌하고 있다. 지난 2014년 LA에서 15세 소년이 FPS 게임 스트리머를 테러리스트로 '스와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후 소년은 연방 법원으로부터 25년 형을 구형 받고 복역 중이다.
이처럼 중범죄 취급받는 '스와팅'으로 인해 결국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청년은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는 게임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신고만 믿고 과잉 대응한 경찰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