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저글러스' 1위 후…2막 연 '의문의'vs'투깝스' 반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7-12-18 15:5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시에 시작한 두 드라마의 2막이 함께 열린다. 첫 방송으로 1차전을 치렀다면 반환점을 돌며 2차전이 시작되는 셈.

18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현주 극본, 신경수 연출)과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변상순 극본, 오현종 연출)의 이야기가 심화되며 동시에 제2막을 선언했다. 이날 방송되는 회차는 두 드라마 모두 동일하게 13회와 14회. 그동안 착실히 수사를 벌여왔던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의 2차전에서 웃을 자는 누구일까.

시청률을 막상막하. 두 드라마 모두 6~7%대 시청률을 나타내며 1위 KBS2 '저글러스'와 경쟁 중이다. 월화드라마의 경우 절대적인 승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것. 때문에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 두 드라마 모두 2막을 맞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두기 위한 경쟁에 한창이다.


'의문의 일승'은 김종삼(윤균상)의 형사 복귀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 얼떨결에 사형수에서 가짜 형사가 됐던 김종삼이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엮이게 되면서 국정원에 의해 서류상 모든 기록이 형사 오일승으로 변화하게 된 이야기가 쉴 틈 없이 담겼다. 가짜 신분을 유지하며 자신을 쫓는 국정원에 의해 위기에 처하는 것이 '의문의 일승' 속 김종삼의 일상이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가짜 형사' 행세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토리 라인 또한 본격적인 이야기로 흘러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살인범 송길춘(윤나무) 사건을 계기로 암수범죄전담팀이 구성되는 모습도 그려진다. 실제로 범죄가 발생하긴 했지만, 수사기관에 인지도지 못했던 사건들과 인지했으나 해결이 불가능해 공식 범죄 통계에 반영되지 못했던 사건들을 주로 수사할 예정. 박수칠(김희원)과 진진영(정혜성)을 비롯해 김민표(도기석), 권대웅(강신효)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모인 광역수사대 5팀에서 김종삼이 합류하며 암수범죄전담팀으로 변화한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후반부 관전 포인트다.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의 빙의 공조수사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투깝스' 역시 2막에 돌입한다. 지난 방송에서 불법 취업 알선 업체를 찾기 위한 수사에 가담하게 된 송지안(이혜리)이 위험에 처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이 상황의 배후에는 박실장(민성욱)의 편의를 봐줬던 마서장(정해균)과 노국장(류태호)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박실장과 은밀한 거래를 했던 노국장이 권력을 이용하며 차동탁의 손발이 묶여버리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에 이번 주 방송을 통해서는 차동탁과 마서장이 처음으로 마주할 예정. 진실을 밝히려는 차동탁과 진실 은폐하려는 마서장이 본격적으로 맞붙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본격적인 2막이 펼쳐지는 동안 차동탁이 마서장에 이어 노국장과 탁검사장에 이르는 갈등 라인을 차동탁이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와 함께 차동탁과 송지안의 관계 또한 변화를 거듭할 예정. 앙숙 같았던 두 사람이 점차 로맨스로 향해가는 과정이 2막을 통해 그려질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던 KBS2 '저글러스 : 비서들'의 기세도 무섭다. 주인공인 좌윤이(백진희)는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 집주인인 좌윤이와 세입자 남치원(최다니엘)이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지난 방송에서 그려진 가운데 이번주 방송에서 남치원과 좌윤이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세 드라마의 시청률은 비슷한 수준. '저글러스'가 지난 방송에서 8.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 월화극의 완벽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세 드라마의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골라 볼 재미'를 느끼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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