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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기다려진다.
'세상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다. 현실 속 우리가 그렇듯 '세상에서' 속 가족 역시 언제까지고 곁에 있을 거란 생각에 서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다. 그런 가족 앞에 갑자기 '엄마의 병'이란 청천벽력 같은 슬픔의 그림자가 찾아온다. 이 과정에서 가족은 절절하게 가슴을 부여잡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게 된다.
2017년 겨울, 우리는 어느 때보다 차가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족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점점 가족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고된 삶의 무게에 짓눌려 가족 간에도 서로를 돌아보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는 점점 더 가족간의 심리적 거리를 멀게 만든다. 가족간의 대화가 사라졌다는 기사도, 가족 자체의 의미가 약해졌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1996년 방송 당시 '세상에서'는 TV 앞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거운 감동과 공감으로 가득 채웠다. 시청자뿐이 아니다. 대입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든 학생들도 눈물을 뚝뚝 흘렸고, 많은 관객들을 스크린과 무대 앞으로 불러 들였다. '세상에서'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소중하지만 미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가족'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했다.
21년이 흘렀지만 '세상에서'가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인생의 좌표인 '부모'가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나아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가족을 품으며 살아갈 것인지 물음을 던질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우리 마음을 관통하는 2017년 겨울. 총 4부작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4일을 만들어줄 '세상에서'가 기다려지는 이유가 이것이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줄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9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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