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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지안! 내려!"
극중 도경은 혁이 문자 한 통만 남겨 놓은 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물론 여전히 지안이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이상함을 감지했던 터. 더욱이 혁의 사무실로 전화를 건 도경은 혁이 출장 갔다는 소리에 전화를 끊고는 "이상하네... 출장을 가? 것도 며칠짜린지 정해지지 않은 출장?"이라고 유비서(이규복)를 향해 의아한 듯 물었다. 이어 유비서에게 "유비 너도 이상하지? 얘 어디 아픈 거 아냐? 다친거 아냐? 그래서 꼼짝 못 하는 거 아냐?"라고 지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비가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자, 도경은 "그럼 왜 지안이를 안 데려오고 지가 가, 가길!"라고 혁을 향한 강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급기야 도경은 유비서가 지안의 핸드폰 위치 추적 결과를 알리자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안전한지, 확인 해야지. 확인만 하면 돼. 핸드폰으로 위치 보내놔"라며 급히 사무실을 나섰다. 위치 추적 결과 상 마지막 신호가 잡힌 인천 바닷가 근처까지 간 도경은 주변 상인들에게 지안의 사진을 보이며 "혹시 이 사람 본적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지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던 상황. 상인들에게 묻고 물어서 지안이 일하던 곳을 찾아낸 도경은 결국 지안을 알고 있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됐다.
무엇보다 박시후는 몰입도 높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대체 불가한 '눈빛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지안이 무사히 잘 있다는 혁의 연락을 받고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안과 혁이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질투심에 가득 차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매력'을 폭발시켰던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혁의 차에 지안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도경은 물불 가리지 않은 채, 혁의 차 앞으로 끼어들어 지안을 향해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들끓는 질투심'을 표출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최도경이라는 캐릭터를 마치 실제 인물처럼 실감나게 그려내는 박시후의 열정이 '시후도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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