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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꽃청춘' 위너가 '역대급 스케일의 몰카'에 꼼짝없이 당했다. 위너 4인의 청춘발랄 호주여행이 시작됐다.
심지어 위너는 젝스키스 콘서트 때 공연 스태프로 위장한 tvN 제작진을 알아보는가 하면, 매니저에게 "9월중에 꽃청춘 갈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신효정PD는 "꽃청춘 촬영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강식당을 먼저 하게 됐다"며 강승윤에게 미안해하는척 연기까지 했다.
제작진은 위너를 속이기 위해 장장 3개월여를 준비했다. 꽃청춘 제작진부터 방송국-YG 관계자들까지 수십명이 '한통속'이 됐다. 납치방법은 '자동차 광고를 찍는다'는 것. 위너를 광고 촬영중인 자동차째 인천공항으로 납치하는 계획이다. 18년차 베테랑 CF감독을 섭외하고, 구체적인 개런티와 계약서, 고퀄리티 스토리보드까지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위너의 노래를 개사해 CM송으로 쓴다는 설명과 함께 YG 광고팀장까지 직접 출격했다. 실제 자동차와 대형 스튜디오까지 준비했다.
한명당 하루 10만원, 총 8일치의 용돈이 주어졌다. 퍼스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값을 제외하고 모든 여행경비는 이 돈으로 해결해야한다. 제작진은 "아무 계획 없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여행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위너는 빠삐용 죄수복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도착해 숙소까지 가야했다.
그래도 위너 멤버들은 공항에서 저렴한 기초 화장품을 구입하고, 비행기 안에서 어플을 이용해 6인용 도미토리에 침대 4개를 예약했다. 도착하고 보니 프런트 직원이 한국인이라는 행운까지 겹쳤다. 이들은 "게임 끝났다"며 환호했다.
총무를 맡은 리더 강승윤은 역대급 짠돌이의 면모를 보였지만, 멤버들은 샴푸를 사러갔던 틈에 샴푸보다 비싼 과자를 사먹는 기쁨을 만끽했다. 위너는 퍼스 시내를 헤맨 끝에 저렴한 쇼핑몰을 찾았고, 옷을 사입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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