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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부암동 복수자들'이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복수자 포스가 가득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통쾌한 응징의 시작을 예고했다.
캐릭터 포스터는 복자클럽 4인방의 캐릭터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저랑 같이 복수 하실래요? 나 합의금 따위 낼 돈 많거든요"라는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는 손에든 커피를 눈 하나 꿈쩍 하지 않고 쏟을 수 있을 정도로 강단 있는 모습이다. 또한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는 "무릎 따윈 천 번이고 꿇을 수 있어. 내 자존심은 내게 가장 소중한 걸 지키는 거야"라는 카피와 불끈 쥔 주먹만 봐도 든든한 맏언니 포스가 느껴진다.
반면 대학교수의 부인 이미숙(명세빈)은 "나쁜 놈들이랑 똑같이 나쁘게 해코지하는 그런 복수는 싫어요"라는 문구처럼 여전히 약간은 위축된 모습이지만, 사람모양의 쿠키를 부러뜨리며 복수를 결심 현모양처의 반란을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복자클럽의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는 이수겸(이준영)은 "저랑 복수거래하지 않으실래요?"라며 속을 알 수 없는 차분한 표정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복수자들의 '응징' 포스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 기대감을 증폭시킨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섬세한 감성과 영상미를 자랑하는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