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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첫방①] 5년만에 돌아온 박시후, 재기 성공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9-02 07:09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시후가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

박시후는 KBS2 새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으로 5년 만에 지상파 나들이에 나선다.

박시후는 오랜 무명시절을 딛고 '일지매'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가파른 인기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공주의 남자'로 정점을 찍은 순간, 성추문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을 중단했다. 다행히 사건은 상대방의 고소 취하로 무죄임이 입증됐지만, 박시후는 OCN '동네의 영웅'에 출연하기까지 4년 여간의 공백기를 보냈다. 그리고 1년 여의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야 '황금빛 내인생'으로 지상파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 것.

사건이 사건이었던 만큼, 박시후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그의 재기를 응원하는 쪽도 있지만 아직은 지켜보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결국 박시후는 연기력으로 이 모든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는 큰 숙제를 짊어진 채 복귀 신고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어쨌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흥미도는 높다. '황금빛 내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할 기회를 맞은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PD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말극 드림팀이 뭉친 만큼, 시청자 니즈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만든다.

박시후는 이 드라마에서 해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그룹 전략기획실 실장 최도경 역을 맡았다. 최도경은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와 그룹 총수가 되기 위해 업무를 익히고 있는 재벌 3세로 감탄할 만한 피지컬에 세련된 품격까지 갖춘 젠틀맨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재벌 캐릭터이지만, 박시후는 여기에 허당기를 더해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 이후 1년 만이고 KBS는 2011년 '공주의 남자' 이후 6년 만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자리를 빌어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작가 감독님 KBS에 감사하다. 배우들과 시청자들께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만에 지상파 복귀다. 굉장히 부담된다. 어제 밤잠을 설쳤다. 많은 말을 준비했는데 막상 단상 위에 서니 백지상태가 돼 기억이 안났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해성그룹 3세로 완벽주의이지만 알고보면 빈틈 많은 캐릭터다. 지금까지의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다. 현장 팀워크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런 면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 생겼다. 지상파 작품은 오랜만인데 전작에 비해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박시후는 '황금빛 내인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황금빛 내인생'은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9월 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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