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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고백한 임시완, 임시완-홍종현을 위해 복수를 포기한 임윤아, 멈춰지지 않는 사랑에 두 사람과 이별을 택하려는 홍종현. 세 사람의 삼각 멜로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엔딩에 등장한 임윤아의 아버지 이기영의 죽음이 세 사람의 관계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자아내며 관심을 모은다.
원은 증언을 앞둔 산과 단둘이 만나 "어마마마께선 이 기회에 린의 가문 뿌리 뽑을 생각이신거야 어마마마께서 네 모친 사건을 이용하시는 거다. 거짓증언을 해달라"라고 애처롭게 부탁했다. 이에 산 역시 울분을 토했다. 산은 전이 진범인 걸 알고도 자신에게 그 사실을 숨긴 린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원은 "그 형의 죄를 물으면 린이 다쳐 그 누이도 다치고" 라며 산에게 전의 죄를 덮을 수 없냐고 묻지만 오히려 이는 산의 분노를 자극했다. 산은 "저하께선 벗을 살리십시오 전 제가 해야할 일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추국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산은 결국 전의 죄를 증언하지 못했다. 그 동안 수 많은 위기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준 린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원은 산의 증언으로 린을 역모 죄에서는 구하긴 했지만, 벌을 내려야 했다. 원성공주는 린의 왕궁 출입을 금하고 전라도 안렴사로 떠나게 하라 명했다. 특히 원성공주는 산과 린 사이에 미묘한 애정기류가 있음을 의심했다. 이에 원은 "잘못 보셨습니다 은산 제가 좋아합니다 린도 그걸 알고요 내가 마음에 든 여인을 린이 여인으로 볼 리가 없습니다 그게 린이에요 내 린"이라며 린을 믿고 싶은 진심을 드러내 원성공주의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원은 어머니의 묘소를 찾은 산을 찾아갔다. 원은 산에게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그는 "내가 또 정했다 은산 이제부터 너는 내 옆에 있는 걸로.. 정 말을 안 들으면 누명이라도 씌워서 가둬둘 생각이다"라며 "너까지 떠나면 내가 안되겠어 좋은 세자고 왕이고.. 이 나라 이 세상 아무 의미가 없어 내 옆에 있어라 너를 내 옆에 두고 나는 기다릴거야 네가 나를 제대로 봐줄 때까지"라며 고백했다. 이어 "두고 봐 기다리고 또 기다릴테니까 네가 돌아볼 때 마다 내가 거기 있을거야" 포기하지 않을 자신의 마음을 산의 두 눈을 보며 강력하게 전했다. 원의 담담하지만 강건한 사랑고백에는 린을 보내고 산을 잡겠다 마음 먹은 원의 절절함과 애틋함이 담겨 있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은영백은 산이 린을 사랑해 모친의 복수를 멈췄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당사자도 모르게 산과 린의 혼담을 진행시켰다. 왕족의 혼담이기 때문에 원성공주의 허가가 필요했고 이에 은영백이 원성전으로 입궁했다. 그리고 은영백은 그 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지병이 있던 은영백을 옥부용이 향으로 암살했고, 혼자 쓰러져 있는 은영백을 원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그는 싸늘한 주검이 된 후였다. 이에 혼란에 빠진 원의 모습이 28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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