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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나영이 배우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엄마로, 그리고 다시 엄마에서 배우로 돌아왔다.
이번 이나영의 '뷰티풀 데이즈' 출연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는 점. 앞서 이나영은 2012년 2월 개봉한 범죄 영화 '하울링'(유하 감독)을 끝으로 한동안 연기 휴식기를 가졌다.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르려던 이나영 특유의 성향도 휴식기에 반영됐지만 무엇보다 오랜 공백기를 갖는 데는 원빈과 결혼, 그리고 출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나영은 2015년 5월 30일 남편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조촐한 '보리밭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그해 11월 아들을 낳아 육아에 전념했다. 이나영은 결혼 이후에도 영화는 물론 드라마 제의를 꾸준하게 받아왔지만 정중히 고사, 2년간 아내이자 엄마 이나영으로 가정을 돌봤다. 그동안 이나영의 활동은 오직 패션브랜드 행사와 광고 촬영뿐이었고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풀 데이즈' 출연 소식을 알려 갈증을 해소했다.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이나영의 컴백. 이제 남은 것은 '이나영의 남자' 원빈의 복귀다. 원빈 역시 지난해부터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스틸 라이프'(가제, 큐로 홀딩스 제작) 출연이 가시화됐다. 이 작품은 원빈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원빈 측 관계자는 '스틸 라이프' 출연에 대해 "검토 중인 작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 작품을 통해 컴백할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