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비밀의숲', 조승우로 시작해 유재명으로 끝난 '명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30 09: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비밀의 숲'이 역대급 반전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29일 방송된 '비밀의 숲'에서는 윤과장(이규형)이 박무성(엄효섭) 살해와 김가영(박유나) 납치 사실을 자백하고 그 배후에 이창준(유재명)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창준은 정의로운 검사로 장인 어른 이윤범(이경영) 때문에 발톱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인 줄 알았던 상황. 하지만 이창준이 박무성을 죽이려는 윤과장을 회유하는 회상신을 통해 윤과장과의 관계가 드러나며 진짜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비밀의 숲'은 처음부터 특급 배우들을 캐스팅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드라마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조승우와 배두나를 캐스팅한데다 신혜선 이경영 유재명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해 그 연기 향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기대는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처음부터 화제를 모았던 건 조승우의 연기였다. 캐릭터 강한 연기를 주로 선보여왔던 조승우는 이번에는 감정이 배제된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차분하게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그의 차가운 카리스마는 정의감에 부들부들 떠는 다른 검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배두나는 현실 형사 연기로 힘을 보탰고 신혜선은 투지 검사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규형은 반전의 살인마로 충격을 안겼다. 매 에피소드마다 터져나오는 사건과 그 주인이 되는 배우들의 연기가 맞아 떨어지며 '비밀의 숲'은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자랑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주자 유재명이 남아있다. 유재명은 극 초반부터도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 아버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능숙한 사투리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왔다. 마지막 반전의 카드를 쥔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와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

역대급 반전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온 '비밀의 숲'이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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