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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비밀의 숲'이 역대급 반전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기대는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처음부터 화제를 모았던 건 조승우의 연기였다. 캐릭터 강한 연기를 주로 선보여왔던 조승우는 이번에는 감정이 배제된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차분하게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그의 차가운 카리스마는 정의감에 부들부들 떠는 다른 검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배두나는 현실 형사 연기로 힘을 보탰고 신혜선은 투지 검사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규형은 반전의 살인마로 충격을 안겼다. 매 에피소드마다 터져나오는 사건과 그 주인이 되는 배우들의 연기가 맞아 떨어지며 '비밀의 숲'은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자랑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주자 유재명이 남아있다. 유재명은 극 초반부터도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 아버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능숙한 사투리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왔다. 마지막 반전의 카드를 쥔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와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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