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무더위 씹어삼킬 버디물 탄생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7-25 16:50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25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박서준, 강하늘이 가세했고 '안내견' '코알라'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2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여름 스크린을 씹어 삼킬 유쾌하고 상쾌한, 그리고 통쾌한 코믹 수사극이 탄생했다. 다윗인줄 알았던 '청년경찰'의 박서준, 강하늘. 알고보니 숨겨진 히든카드, 골리앗이었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청년경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충만 경찰대생 박기준 역의 박서준과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백단 경찰대생 강희열 역의 강하늘, 김주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면서 그 뒤를 밟는 두 '예비' 경찰. 발 빠르게 범인을 뒤쫓고, 신고도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증거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된 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청춘 수사극 '청년경찰'이 올여름 치열한 스크린 대전에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납치 범죄에서 피해자가 살해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인 크리티컬 아워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두 청년 경찰 예상치 못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허당기 가득 품은 박기준, 강희열을 연기한 박서준과 강하늘은 기존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코믹한 연기를 펼쳐 '청년경찰' 상영 내내 웃음 폭탄을 터트린다. 여름 극장가에 제격인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박서준과 강하늘이다.

기존 수사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수사극 '청년경찰'은 오랜 기간 다양하게 변주해온 한국영화 수사극 계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여름 스크린 강력한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이날 박서준은 "'청년경찰'을 통해 액션신은 겨울에 촬영해서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몸도 많이 굳어 많이 다치기도 했다. 상대 배우와 호흡이 굉장히 중요했던 작품이었다. 우리의 호흡을 담아준 스태프들과 호흡도 중요했다. 모두 가족처럼 지내며 촬영했던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이 작품과도 같은 호흡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국산 영화의 유머는 아닌 것 같았다. 미제 영화의 유머다"며 "후반에는 거의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유머가 많다. 코미디는 반복해서 펼치는 웃음이 있다. 하지만 웃길려고 작정하며 너무 작위적인 코미디가 나올 수 있다. 그런 지점을 생각해서 연기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김주환 감독과 유머 코드가 잘 맞았는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가끔 강하늘이 애드리브로 손가락 욕을 했는데 화가 나기 보다는 너무 웃긴 순간이 많았다. '여기서 치고 들어오네?'라는 생각에 많이 웃음이 터진 것 같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최강 호흡에 대해 자신감이 넘친 것은 박서준뿐만이 아니었다. 강하늘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란걸 느꼈다. 겨울에 촬영했는데 정말 추웠다. 그리고 상대방과 호흡을 통해 캐릭터를 찾아가는 맛을 알았다. 내 맞은편의 사람과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태양은 없다'(99, 김성수 감독) 정우성, 이정재 선배들의 버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좋은 버디 무비로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서준 형과 호흡이 있어서 이런 코미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봐도 바보같은 면이 굉장히 많이 보인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특히 오는 9월 입대를 앞둔 강하늘은 "군 생활이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짧은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군 선배 박서준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 그늘 안에 잘 자랐다. 어떻게 보면 내겐 군대가 첫 사회였던 것 같다. 첫 사회라서 긴장되고 무섭기도 했다. 이후에 계급이 올라가면서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사회 경험이 많이 있지 않나? 다들 느끼겠지만 군 생활을 잘 할 것 같다. 미담 제조기 답게 미담을 많이 만들 것 같다. 군대서 한 획을 긋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환 감독은 "이 영화는 리얼리티도 좋지만 판타지적인 메시지도 있다. 이런 두 청년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영화는 어두운 사건을 해결하지만 최대한 밝고 신선한 호흡으로 관객에게 새로움을 전하고 싶었다. 이런 매력이 잘 어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년경찰'은 박서준, 강하늘이 가세했고 '안내견' '코알라'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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