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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고선웅 연출의 '라빠르트망'으로 연극 첫 도전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10:30



배우 오지호가 연극에 데뷔한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출가 고선웅이 지휘봉을 잡고 LG아트센터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하는 연극 '라빠르트망'이 무대다. 발레리나 김주원, 연기파 배우 김소진이 주역으로 함께 출연한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라빠르트망'은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의 영화 '라빠르망'(1996)이 원작이다. 약혼 반지를 사려던 날 옛 연인 리자의 흔적을 쫓게 된 막스. 그녀를 찾아 헤매는 동안 두 사람을 중심으로 얽혀있던 관계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프랑스 감독 질 미무니가 직접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버무린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에 매료된 연출가 고선웅은 반드시 무대 위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했고, 수소문 끝에 원작자 겸 감독인 질 미무니를 만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고선웅 연출은 "'라빠르트망'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동시에 벌어질 법한 엇갈림이나 벗어남을 다루는 이야기"라며, "영화 속 수시로 등장하는 플래시 백을 활용해 무대 위에 마법처럼 실감나는 장면들을 펼쳐낼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추노', '직장의 신', '내조의 여왕', '오 마이 금비' 등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지호는 '라빠르트망'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선다. 고선웅 연출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심한 그는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주인공 '막스'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인 김주원은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리자' 역으로 출연하여, 모니카 벨루치가 보여주었던 신비한 매력을 춤과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댄싱 위드 더 스타', '댄싱 9' 등의 TV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진 김주원은 그간 댄스씨어터 '컨택트', 뮤지컬 '팬텀'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지만 연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얽혀 있는 관계들의 키를 쥐고 있는 '앨리스' 역은 연극 '클로저', '단편소설집' 등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김소진이 맡는다.

이외에도 영화 '곡성',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잘 알려진 배우 장소연이 '막스'의 약혼녀인 '뮤리엘' 역을 맡았으며, 배우 조영규, 이정훈, 조영선, 배보람, 김용래 등이 함께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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