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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남주혁이 자꾸만 빠져들게 하는 마성의 매력으로 '허세 神'의 탄생을 알렸다. '슬그머니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머리를 탁 치는('하백의 신부' 2화 中 남주혁의 독백)' 느낌이다.
하백은 시종일관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뒷짐을 진 채 고고한 자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대뜸 명령조로 상대를 종 부리듯 대하며 허무맹랑한 말을 늘어놓는 그는 인간들에게 황당함 그 자체다.
여기에 하백의 압도적인 비주얼은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행동과 반전을 이루며 코믹 정서를 배가한다.
여심을 저격하는 '츤데레' 기질은 하백이 지닌 매력을 조금 더 이채롭게 하고 있다. '신의 아량과 은총인 줄 알라'며 툭툭 던지는 곱지 않은 말과 달리, 그의 행동 곳곳에는 은근슬쩍 인간에 대한 애정이 숨어 있다.
진지하면서 엉뚱하고, 허세 넘치지만 왠지 모르게 허술한 하백의 매력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눈물겨운 인간계 적응기와 '소백커플'의 주종 로맨스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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