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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구글은
Top 3에 오른 개발사는 구글 플레이를 포함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팀 등 다양한 구글 사업부서의 지원을 받게 됐고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도 함께 제공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매칭을 통해 게임 소개 콘텐츠 제작과 개발자 스토리 비디오 제작 및 홍보 기회도 제공됐다.
구글 외에도 인디 게임 지원은 존재한다. 밸브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그린라이트'와 '다이렉트'로 인디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스팀 '그린라이트'는 개발사가 직접 게임을 등록해 유저들로부터 평가를 받아 게임을 출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다이렉트'로 서비스가 변경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Independent Game Fesival, 이하 IGF)'이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IGF'는 개발자들이 게임을 전시하고 퍼블리셔와 직접 접촉해 인디 게임을 상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마인크래프트', '투 더 문', '돈 스타브' 등 유명 인디 게임이 참가해 수상한 바 있다.
'인디(indie)'는 '독립된, 의존적이지 않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인디펜던트(independent)'를 축약한 단어다. '인디'가 '독립' 혹은 '의존적이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진 만큼 '인디 게임'은 기존 자본에 의지하지 않은 채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개발된 게임을 뜻한다.
대형 게임사가 선보이는 기존 게임들은 유저에게 친숙한 요소 위주로 꾸며진다. 또한 불편한 감정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를 삭제하거나 순화하는 데 주력한다. 반면 인디 게임은 유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로 유저에게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데 주력한다.
따라서 인디 게임을 가장 쉽게 표현하는 문구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 게임'이다. 개발자가 외부 자본이나 투자 등에 간섭받지 않고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게임을 인디 게임이라 부를 수 있다. 다만 인디 게임은 기존 자본에 의존하지는 않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는다.
인디 게임은 기존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세운 만큼 큰 성과를 달성하기도 한다. 실제로 '마인크래프트'나 'FTL', '투 더 문', 돈 스타브', '더 바인딩 오브 아이작', '언더테일'처럼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게임들도 적지 않다.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대형 게임들과 다르게 독특한 경험과 다양성으로 무장한 인디 게임은 최근 게임 업계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밑바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 업계의 머리라면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중소 개발사는 이를 받치는 몸통이라고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과열된 게임 시장에서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인디 게임은 기존 게임들이 찾지 못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고 있다"며 "따라서 인디 게임은 게임 업계에서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투자하는 목적 또한 업계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