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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지창욱이 남지현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가 은봉희의 아버지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은봉희 또한 두사람의 부모의 악연을 눈치채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는 장무영(김홍파 분) 지검장이 과거 기소 실수한 사건으로 은봉희의 부친은 범인이 아니었지만 노지욱은 진실을 알지 못한 상태. 노지욱은 '아버지가 화재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두명이다' 라고 밝혔던 은봉희의 말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노지욱은 과거 사건 파일을 다시 조사하다 혼자 오열했고, 내용을 미리 읽어 본 방계장(장혁진 분)에게 "은봉희는 상관없는 일이지 않느냐"며 웃었지만 은봉희 아버지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
노지욱에게 아픈 상처였던 차유정과 지은혁(최태준)의 과거 관계도 밝혀졌다. 차유정은 방화범에 대해 질문하는 지은혁을 집으로 데려와 "자고 가"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지은혁은 "이미 나쁜 년인데 뭐 어떠냐"는 차유정에게 "그런 말로 자학하지 말라"고 만류했다. 이어 "그때 왜 우리 아무일 없었던거 지욱이에게 이야기 안했느냐"고 물었다. 차유정은 "이미 상처준 것이 맞는데 해명한들 뭐하냐. 너는 왜 말 안했냐"고 되물었고, 지은혁 또한 같은 대답을 내놨다.
술에 취한 노지욱은 은봉희를 껴안으며 "내가 너 가라고 해도 절대 가지 말아라. 우리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은봉희도 방화범 항소심 재판 중에 아버지의 방화 사고와 노지욱 가족의 참사를 눈치챘다. 아버지들의 기일 날짜가 같다는 점과 화재사고로 부모님 두분 다 잃은 노지욱의 가족사, 아버지가 검사셨다는 그의 말을 착안하며 "왜 몰랐을까"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은봉희와 노지욱은 즐거운 데이트를 하면서도 각자의 고민에 힘들어했다. 은봉희는 "단 한걸음이라도 늦춰보려는 부질없는 노력"이라는 독백 후 그와 잡은 손을 풀고 "우리 헤어져요"라고 이별 통보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