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서 '핵심병기'가 된 손여은의 '꽃길'을 응원합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10:4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여은의 꽃길을 응원합니다.

손여은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핵심 병기 그녀' 특집에 출연했다.

손여은은 최근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시크하며 재벌녀다운 카리스마가 넘치는 구세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손여은'이라는 실제 이름보다 '세결여 채린이' 등 캐릭터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녀는 데뷔 12년차 경력의 배우다.

부산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손여은은 "서울에 와서 길거리 캐스팅을 많이 당했다. '나도 연예인 할 수 있는 건가' 싶더라"며 "기획사 명단을 뽑아서 직접 연락했다. 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는 게 재밌었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동아대학교 피아노학과를 졸업 후 지난 2007년 연예계에 복귀하며 '드라마시티'라는 단막극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베테랑 배우가 되기까지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 오랜 무명시간 동안 손여은은 "돈이 없으면 밖에 안 나갔다"라면서도 "감사하게도 메인은 아니나 광고촬영으로 생활이 유지가 됐다"라며 긍정의 힘으로 이겨냈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채린' 역으로 캐스팅 손여은은 당시 김수현 작가의 눈에 발탁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감사하게도 김수현 작가가 먼저 연락 주셨다. 전작 '구암 허준'을 보고 저를 캐스팅해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큰 사랑을 받은 '세결여' 출연 후 손여은은 1년 여의 공백을 가졌다. 이는 아버지의 간병 때문인 것. 손여은은 "아버지께서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갑자기 아프셨다.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오셔서 1년간 저와 지내셨다"라며 "'세번 결혼한 여자' 이후에 아프셨다. 그래서 작품을 좀 쉬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일이 안들어왔다. 아빠랑 다니면서도 그게 아빠 탓 같고 그랬다. 그런게 너무 죄송하다. 그런데 '부탁해요 엄마'를 갑자기 하게 됐다. 아빠가 복귀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하셨다. 그런데 방송 시작되기 전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못 보셨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손여은은 '구암 허준',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에도 '부탁해요, 엄마'로 컴백해 '마스터 - 국수의 신', '피고인', '언니는 살아있다', 영화 '세계일주', '코인라커', '보안관' 등 꾸준하게 다작하며 열심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지고지순한 캐릭터부터 얄미운 악녀 캐릭터까지 변화무쌍한 손여은의 꽃길을 응원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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